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현재 은행 재직 중으로 해당 질문에 대해서 답변 드리도록 할게요
작년 12월 초를 기준으로 1년만기 예금금리는 5.2%였으며, 1년만기 고정금리 대출금리는 7%로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현재 1년만기 예금금리는 3.8%이며, 동일하게 1년만기 고정금리 대출금리는 5.58%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동일한 조건의 1년만기 예금과 대출금리는 함께 오르고 내리게 됩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비교할 때 예금은 1년만기 예금금리를, 대출은 30년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비교하게 되니 당연히 단기채가 안정이 되면 장기채의 금리는 상승하게 되는데 이를 마치 예금은 하락하고 대출은 상승한다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으니 기자들이 사람들을 바보 취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1년단기 금리보다 10년이상의 장기금리가 1%정도가 높게 적용되는데 이는 은행 금리 뿐만 아니라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의 금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경기가 불황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10년이상의 장기채보다 1년이하의 단기채 금리가 더 높은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를 보고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라고 하며 향후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예측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동일 기준으로는 똑같이 금리가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며, 언론을 너무 믿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