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사람이 무서운 것을 보면 소름이 돋는 이유는 교감신경의 활성화 때문입니다. 교감신경은 긴장, 분노, 공포 등의 상황에서 활성화되는 신경계입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고, 호흡이 빨라집니다. 또한, 털이 쭈뼛쭈뼛 서고, 으슬으슬 추워지는 등의 반응이 나타납니다.
털이 쭈뼛쭈뼛 서는 이유는 피부 아래에 있는 털을 지지하는 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털이 쭈뼛쭈뼛 서면 몸이 커 보이는 효과가 있어, 포식자에게 자신을 더 크게 보이게 함으로써 위협을 피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으슬으슬 추워지는 이유는 혈액이 피부 표면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혈액이 근육과 뇌로 보내져서 몸을 보호하려는 반응이 나타납니다. 이때 피부 표면의 혈액은 상대적으로 적어져서 으슬으슬 추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