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강아지가 물을 한번 마실때 엄청 많이 마셔요 그리고 화장실을 잘가야 하는데 화장실을 잘 안갑니다 문제 잇는거 아니겟죠?
저희 강아지가 보통 한번 마실때 물통의 반이상을 한번에 마시는데 하루에 화장실 가는 횟수는 하루에 1번 정도 갑니다 먹는 량에 비해 너무 적게 싸는거 같은데 문제 잇는건 아닌지요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마시는 물에 비해 배뇨 횟수나 양이 적은 경우는 3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1. 급성신부전으로 인하여 뇨 생성이 안되는 경우 : 심각한 수준의 질환으로 수일내 사망하니 이런 경우는 아닐겁니다.
2. 요관, 요도 등이 막힌경우 : 이 경우도 심각한 수준의 질환으로 수일~ 수주내에 사망합니다.
3. 산책량이 부족하여 집에서 최대한 뇨를 싸지 않으려고 참고참는 경우
대부분이 3번입니다.
우선 강아지의 체급별 정상적인 물 먹는 양은 https://diamed.tistory.com/288 자료를 참고하시면 되고
강아지가 집안에서 배뇨, 배변을 하는것은 극히 비정상적인 행동입니다.
참다참다 어쩔 수 없이 하는것이지 정상적으로는 집안에서 배뇨,배변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집은 강아지에게 있어 가족과 함께 은신하고 있는 은신처, 동굴입니다.
이런 은신처 내에 변을 싸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병에 걸릴 수도 있고
냄새가 밖으로 나가게 되면 적으로 부터 은신처를 들키게 되기에 절대 은신처인 집안에서 싸지 않으려고 하지요.
하지만 밖에 자기 맘대로 나갈 수가 없으니 참다참다 도저히 안될때 싸는것이고
그럴때마다 죄의식과 참담함에 아득해지고, 경우에 따라 가족들을 위해 변이라도 치워버리려 먹어버리는 사례도 발생하게 되는것이죠.
그래서 반려동물 선진국에서는 최소한의 산책량에 대한 언급들을 많이 하는데
그 기준은
아침, 저녁으로 하루 2회 매일, 각 10분 이상 집앞 화단 정도의 짧은 거리의 배뇨 산책을 지시합니다.
이건 최소이고 고작 하루 20분밖에 안되는 것이라 바빠서, 귀찮아서 못하겠다고 하는것은 걍 말티즈 소리이니 그런소리 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이런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셨다면
뒤돌아서서 말티즈 친구 눈을 바라보면서 공손하게 배꼽에 손 올리고
"미안합니다. 앞으로 잘할게요"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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