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취미를 진로로 삼았는데 점차 흥미를 잃어갑니다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저는 서울 변두리 지역에 중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적은 항상 평균이에요. 그래도 좋아하고, 취미인 그림을 진로로 삼고자 한 달 반정도 미술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림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그림과 함께하는 제 미래를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의욕이 치솟았는데 이제는 부담부터 되고 내가 과연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마구 듭니다, 마치 처음 진로를 선택했을 때의 두려움이 다시금 생겨나는 것 같아요.
제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스포츠 장르를 즐겨봅니다. 스포츠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은 시련이 오더라도 항상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즐겁게 그 일을 해 나아가던데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애니메이션 인물들과 오히려 저 자신을 비교할 뿐입니다.
비참해요. 남들은 실패하더라도 아직 열여섯밖에 안 됐고 앞으로 시간은 많다고 들 하는데 저는 그저 조급해질 뿐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싶어서 본 애니메이션에서 까지 비교하는 제가 그냥 멍청해 보여요.
그림에 흥미를 잃어가면서 매일 밤, 이 진로를 선택한 걸 후회하고, 왜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도 즐기지 못할까 싶고, 그렇다고 포기하고 다른 것을 선택하기엔 내가 너무 모자라 보이고, 그냥 죽으면 이런 생각을 안 해도 되고 나중에도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텐 데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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