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코건조 코피가 자주 나요
겨울철이라 코가 너무 건조해서
코피가 조금씩 나와서 코 점막에 출혈이 종종 있어요.
병원 가니깐 감기약이랑 항생제 주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약으로 치료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요.
1. 근데 감기약으로 이게 해결되나요?
2. 비강건조증 해결 방법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의사입니다.
처방 내역이 없어서 약에 대해선 답변이 어렵습니다.
다만 건조할 경우 출혈이 잘 생길 수 있으므로 건조하지 않게 주변 습도를 조절하고 바세린을 코 입구 부분정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때 코속 점막에 바르면 안됩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건조한 겨울철에는 코점막이 쉽게 자극되어 비강건조증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코피가 자주 난다면 비강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비강건조증의 주된 치료는 코점막의 보습과 세척입니다. 감기약은 비강건조 자체를 개선시키진 못하고, 건조함으로 인해 2차 감염이 발생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항생제는 세균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만 필요합니다.
비강건조증 완화를 위해서는
실내 적정 습도(50-60%) 유지
하루 8잔 이상 물 마시기
코 세척(생리식염수 스프레이 또는 식염수에 적신 거즈로 코 안쪽을 닦아주기)
비강 보습제(코 안에 바르는 젤 타입) 사용
가습기 사용(침대 옆에 두고 자는 것도 좋음)
뜨거운 물수건으로 코 주변을 따뜻하게 해주기 등을 실천해보세요.
코피가 멎지 않거나 량이 많다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비중격만곡증, 혈관질환 등 다른 원인을 감별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해요.
겨울철 코 건강, 온습도 조절과 적극적인 보습 관리로 지키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감기약으로 코피를 개선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코피는 코에서 피가 흐르는 증상으로, 주로 코의 앞부분에서 발생하며. 의학적으로 ‘키젤바흐 부위(Kiesselbachs area)’라고 부릅니다. 이 부위에는 작은 혈관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코점막이 약해진 상태에서 코를 파거나 강하게 풀었을 때, 물리적 충격을 받았을 때 키젤바흐 부위의 혈관이 손상되면 코피가 흐르게 됩니다. 특히 날씨가 추우면 코 안이 마르기 쉽습니다. 코점막은 습도가 낮으면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50~60%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코점막이 마르면 피부가 손상되고 그 아래에 있는 혈관이 터져 코피가 나기도 합니다. 또한 겨울철 감기나 비염으로 인해 코점막이 약해지면 혈관이 파열되어 코피가 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한 날, 잠을 잘 못 자면 생체 리듬이 깨져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지는데요. 이로 인해 혈압이 높아지면 키셀바하 부위의 혈관들이 터져 코피가 나기도 합니다. 또한 피로가 누적되면 몸의 기능이 떨어지고 코점막이 약해지면서 코피가 나기도 합니다.
코피가 나면 앞으로 고개를 숙이고 입으로 숨을 쉬어 줍니다. 코피가 뒤로 넘어갔을 때는 삼키지 말고 입으로 뱉어 주세요. 양쪽 콧볼을 5~10분 정도 꾸욱 눌러주면 대부분 지혈됩니다.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평소 겨울에 코피가 자주 나는 분들은 코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식염수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코 내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대면 상담없이 댓글 작성은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결국 마스크 착용 및 충분한 수분 섭취/휴식
실내공간에서 온도와 습도 조절에 신경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감기약은 글세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