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슴의 뿔은 매년 다시 자라납니다.
번식기가 지난 후 초봄이 오면 각질화된 뿔은 호르몬 감소의 영향으로 머리에서 자연적으로 분리되어 떨어집니다. 이를 녹각이라 합니다.
그리고 뿔이 떨어진 후 바로 새로운 뿔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주로 봄철에 시작하여 약 3개월 만에 최대로 크게 자라게 되는데, 이 시기의 부드럽고 털이 덮인 성장 중인 뿔을 녹용이라고 합니다.
이후 성장기 후반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 뿔은 딱딱하게 골화되고, 뿔을 덮고 있던 피부가 벗겨지면서 단단한 뿔의 형태로 남게 됩니다. 이 단단한 뿔은 주로 짝짓기 시기에 싸움의 무기나 과시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뿔을 자르더라도, 사슴은 자연적인 주기대로 다음 해에 다시 뿔을 재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뿔을 자를 때에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과 신경이 살아있는 녹용상태에서는 마취를 하고 지혈제를 사용하여 뿔을 잘라내죠.
또 뿔은 수컷 사슴에게 있어 생존과 번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뿔이 없으면 본능적인 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뿔을 제거하면, 번식기에 수컷 사슴은 경쟁에서도 밀리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고, 번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