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감을 때마 탈모가 심해서 겨울에는 2일에 1회 머리를 감습니다. 피부과에서는 권장하는 머리감는 주기는 며칠이 좋은 건가요?
배우자는 지성피부이고 하루만 안 감아도 기름지고 머리가 축 가라앉습니다. 저는 반대로 기름지지도 않고 비듬도 없고
가라앉지는 않더라구요. 다이어트 때문인지 영양부족인지 탈모가 심해졌습니다. 머리를 이틀에 한번 감아서 그런 걸까요? 피부타입에 맞게 감아야 하는지 두피건강에는 며칠에 한 번 감는 게 좋은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탈모 예방이나 두피 건강을 위해 정해진 공통의 세정 주기는 없습니다. 피부과에서는 두피 타입과 생활 환경에 맞춰 감는 것을 원칙으로 권장합니다.
기름기가 많고 땀·피지가 잘 쌓이는 두피는 하루 1회 또는 하루 걸러 1회가 적절하고, 질문자분처럼 건조하고 피지 분비가 적은 두피는 이틀에 1회, 경우에 따라 2~3일에 1회도 무리가 되지 않습니다.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해서 탈모가 진행되거나, 덜 감는다고 해서 탈모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빠지는 머리카락 수는 대부분 이미 탈락 예정이던 모발입니다.
다만 현재처럼 탈모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 머리 감는 주기보다는 다이어트로 인한 단백질·철분·아연 부족, 폐경 전후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수면 상태의 영향이 더 흔한 원인입니다. 이 경우 세정 주기를 줄여도 탈모가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권장되는 방향은 두피가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지금처럼 이틀에 1회 유지하되, 탈모 전용이 아닌 순한 약산성 샴푸 사용, 손톱이 아닌 손가락으로 가볍게 세정, 감은 뒤 두피를 완전히 말리는 습관을 지키는 것입니다. 동시에 혈액검사로 영양 상태와 호르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실제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현재의 머리 감는 간격 자체가 탈모의 주된 원인일 가능성은 낮고, 전신적인 요인을 함께 점검하는 쪽이 보다 현실적인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