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는 왜 걸리는 건가요?
변비가 있으면 꽤 고생을 하게되는데 음식을 먹고나서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변비가 생기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섬유질이 부족해서인건가요?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소아 만성 변비는 주로 이유식 이후 또는 배변 습관을 익히는 시기부터 시작되어 심리적 또는 신체적으로 배변에 장애를 느끼는 기능성 배변 장애가 주로 많습니다. 즉, 기질적으로 선천성 거대 결장,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원인으로 인한 변비 발생은 5에서10% 정도에 불과하며, 대부분 불규칙한 배변 습관이 원인입니다. 변이 직장 안에 머물러 있게 되면 직장벽이 변을 감지하고 변의를 느끼도록 배변 반사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변의를 무시하고 넘겨 버리게 되면 직장벽의 지각이 둔화되어 변의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정상인에서 대변의 무게는 하루 35에서225g으로 식사를 충분하게 못하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거나, 배변습관이 불규칙하거나, 나이, 운동 부족, 환경의 변화 등에 의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 임신, 월경, 스트레스 등이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수의 환자에서는 변비를 유발할 만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특발성 변비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대장의 전반적인 운동성이 떨어져서 생기는 대장 무력증이나 자극성 하제를 많이 복용하는 경우에 생기며, 변이 대장은 잘 통과하나 항문 밖으로 변이 배출되지 못해서 생기기도 하고, 변의 통로인 대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대장암, 대장용종, 게실증, 궤양성 대장염에 의한 장관협착, 선천성 거대 결장증, 신경계 질환, 근육질환, 갑상선 기능저하증, 당뇨병으로 인해 생기기도 합니다.
변비의 원인 입니다.
◇온도 변화
무더위가 계속되는 8월에 변비 환자가 급증한다. 8월에 변비가 급증하는 이유는 기온이 높아져 땀이 많이 나는데 흘린 땀만큼의 수분을 보충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대장으로 향하는 수분도 적어져 변이 딱딱해져 배설이 힘들어진다. 또한 과도한 냉방으로 손발이 차가워지면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장 운동이 저하된다. 따라서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불규칙한 생활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장 속에서 모틸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장 운동을 계속한다. 이렇게 장은 수면 중에도 항문을 항해 자동으로 변을 밀어내는데, 이 활동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도 관여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밤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거나 불규칙한 생활은 몸의 리듬을 깨뜨리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장운동이 억제돼 배변능력이 떨어진다.
◇월경전증후군
월경 전에는 초조함이나 헛배부름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여성이 있다. 배란부터 월경 시작까지의 시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변비도 월경전증후군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날 수 있다. 배란부터 월경 시작까지는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왕성하게 분비된다. 프로게스테론은 장의 근육이 자극을 받아들이는 정도를 감소시켜 대장의 연동운동을 억제하고 변비를 유발한다.
◇노화
노인이 되면 전반적인 몸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장의 활동도 저하되고 배변 능력이 약해진다. 노인은 변이 장에 정체되는 시간이 더 길다. 또한 대장벽의 점막이나 근육층은 고령화되면서 쉽게 위축된다. 이는 대장벽의 탄력성이 약해지는 것이다.
◇과도한 스트레스
여행을 떠나면 일시적으로 변비 증상이 생길 때가 있다. 이는 평소와는 다른 생환 패턴으로 긴장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긴장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장 운동을 억제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배변을 참는 습관
출근길이나 급한 업무 중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억지로 변을 많이 참기도 한다. 변을 반복해서 참는 것도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운동 부족
잘 움직이지 않으면 변비에 잘 걸린다. 이는 운동 부족으로 인해 장운동이나 배변에 관여하는 근육이 약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