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돼지를 많이 기르지 않았던 이유는 돼지의 생태적 특성과 농경 문화의 영향이 큽니다. 돼지는 물과 사료의 공급이 중요하며, 오염이나 냄새 문제가 있어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기르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농경 사회에서는 소가 농사에 필수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가축 사육의 초점이 소에 맞춰졌고 돼지는 비교적 부수적인 가축으로 취급되었습니다. 또한, 돼지고기의 소비가 적었던 것은 육류 보다는 곡물과 채소 위주의 식단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입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산업화와 더불어 사료 및 사육 기술이 발달하여 양돈 산업이 본격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