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의 한장면으로 한신이 조군과 전쟁을 하면서 만 명의 군사들로 하여금 강물을 등지고 진을 치게 하였다. 그는 이렇게 후퇴할 길이 없다는 사실을 보임으로써, 군사들을 격려하고 분발시켜 죽음 가운데에서 삶을 구하게 하였다. 전쟁이 시작되자, 앞에는 적들이 진을 치고 있고 뒤에는 물러날 길이 없는 처지를 당한 한군은 목숨을 다하여 싸워 대승을 거두었다.
* 배수의 진 = 물을 뒤에 두고 진을 쳐서 '결사항전'을 하겠다는 의미로,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이 배수의 진을 쳤지만 결국 패배하고 맙니다. 즉, 이 배수의 진은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실패하면 쪽박'이라는 오늘날의 투기, 도박 논리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