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시대 내시와 조선시대 내시는
전혀 달랐는데, 고려시대의 내시는
과거 급제나 음서로 벼슬에 오른
문벌집안의 아들, 또는 전쟁에 나가
군공을 세웠거나 학식이 뛰어난 젊은이 가운데 장래가 촉망되는 자를 선발하여 왕의 측근에 둔 최고 집단이었으며,
고려시대 내시를 보면 고려에 성리학을 들여온 유학자 안향, 《삼국사기》
편찬자인 경주 김 씨 김부식의 아들 김돈중, 구재학당이라는 사학을 열어 문헌공도를 배출한 해주, 최영 장군의 5대조 평장사 최유청, 의종의 태자시절 스승인 문화시중 윤관의 아들 윤언민, 이들이 모두 내시였다. 내시 출신으로 재상에
오른 자만 수십명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