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생기부와 진로 고민ㅠㅠㅠㅠ

안녕하세요 올해 고등학교 입학한 고1 학생입니다ㅠㅠ 제가 현재 자공고를 다니고 있는데 수행평가와 같이 학교 활동을 하면 진로와 연관 시키라고 하는데 아직 진로가 없어서요ㅠㅠ 제가 수학은 싫어하는데 과학은 재밌고 영어는 싫어하는데 역사는 재밌어해서(국어는그저그럼)문이과가 반반이고 계열도 잘 모르겠어요ㅜ 딱히 하고싶은 일도 없고 그냥 돈 잘 버는 일을 하고 싶은데 의약계열로 가자니 나중에 성적이 안되어서 못 갈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교육계열로 가자니 학생수도 줄어드는 추세이기도 해서 되게 고민이 많은데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고1 때 진로가 확실하지 않은 건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오히려 지금부터 너무 좁게 잡으면 나중에 바꿀 때 생기부가 산만해 보일 수 있어서, 1학년은 폭넓게 탐색하는 시기로 잡는 게 전략적으로도 유리합니다.

    성향을 보면 과학과 역사를 좋아하시는데, 이 조합은 생각보다 활용도가 넓어요. 과학 + 역사 + 수학이 약함을 종합하면 의약·보건계열 중 생명과학 기반 분야(약학, 간호, 보건정책), 인문사회 기반 융합 분야(과학사, 의료인문학, 보건행정), 또는 데이터·정책 쪽(보건통계, 공공정책)이 잘 맞는 편입니다. 수학을 싫어한다고 하셨는데 고1 수학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의약계열 가능성도 갈리니, 일단 1학년 1학기 내신을 잡아보고 2학년 올라가기 전에 다시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생기부 전략은 진로를 하나로 못 박지 말고 "관심 주제"를 두세 개 잡으세요. 예를 들어 "과학기술의 사회적 영향"이나 "인간과 건강" 같은 큰 키워드를 정해두면, 과학 수행평가에서는 백신 개발사를, 역사 수행평가에서는 의학사나 전염병의 역사를, 국어에서는 관련 책 서평을 쓰는 식으로 연결됩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의약계열, 자연계열, 사회과학 어느 쪽으로 틀어도 일관성 있게 보입니다.

    돈을 잘 벌고 싶다는 솔직한 기준도 중요한 정보예요. 현실적으로 안정적 고소득 직군은 의약계열(의사, 약사, 치과의사), 전문직(변호사, 회계사), 대기업 이공계(전자, 반도체, IT), 금융권 정도입니다. 교육계열은 학령인구 감소로 임용 경쟁이 점점 심해지는 건 맞습니다. 다만 학원·인강 시장은 오히려 커지는 추세라 "공교육 교사"가 아닌 사교육 강사 쪽은 다른 시장이에요.

    지금 당장 진로를 정하기보다, 1학기 동안 내신을 잡으면서 어떤 과목에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오는지, 어떤 주제 발표를 할 때 더 몰입되는지 관찰해보세요. 2학년 선택과목 정할 때쯤이면 윤곽이 잡힐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