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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어진화사는 도화서 소속의 임금의 어진을 그리는 화원입니다. 선발된 어용화사들은 3부류로 구분합니다.
용안을 담당하는 집필화사, 용체를 담당하는 동참화원(同參畵員), 그리고 수종화원(隨從畵員)이라 하여 화채(和彩) 시 일을 도왔습니다. 참여 화원의 수는 대략 6인 정도였으나, 그 수효는 융통성이 커서 때에 따라 13인에 이르기도 하였습니다.
화원에게 주어진 보직(補職)은 <경국대전> 이후 변함없이 오직 네 품직(品職)으로 종6품직인 선화(善畫)로부터 종7품직의 선회(善繪), 종8품직의 화사(畵史), 종9품직의 회사(繪史) 등 네 자리뿐으로서 그 중 회사만이 2인이고 다른 품직은 각 1인씩입니다. 그런데 어진 제작이 끝나면 왕실로 부터 품계 상승이나 물품 보상이 있었습니다. 김홍도는 영조와 정조의 동참화원으로 참여했으며, 안기찰방과 연풍현감(종6품)에 임명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