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귀두와 포피 경계 부위에 국한된 발적과 얕은 미란 형태로 보이며, 표면이 번들거리고 국소 자극에 의한 손상 양상과 일치합니다. 발생 시점이 성관계 다음 날이고 따끔거림과 가려움이 주된 증상인 점을 고려하면 기계적 마찰에 의한 표재성 피부 손상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귀두는 각질층이 얇아 마찰에 취약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이런 형태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칸디다성 귀두염, 단순포진, 매독 초기 병변이 있으나 현재 사진에서는 전형적인 소견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단순포진은 보통 군집된 물집 이후 궤양으로 진행하고, 매독은 통증이 거의 없는 단단한 궤양 형태가 특징인데 현재 양상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성병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관리의 핵심은 자극 최소화와 피부 회복입니다. 1주일 정도 성관계를 피하고, 세정은 미지근한 물로만 간단히 하며 비누나 바디워시는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보호 목적으로 바세린이나 산화아연 연고를 얇게 도포하는 정도가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나 염증이 지속되면 국소 스테로이드나 항진균제 연고가 필요할 수 있으나 이는 진료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일에서 5일 이상 호전이 없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 물집이나 고름이 생기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배뇨 시 통증이나 림프절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성병 포함한 감별을 위해 비뇨의학과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