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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파랑새134
느긋한파랑새13422.12.17

내년 경기가 더 힘들어질거라는데...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나쁠거라는데..

제2의 imf 시대라는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그냥 지금처럼 지내는게 맞는건지 요즘 이런저런 걱정이 많네요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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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해당 질문에 대해서 제가 조금 전에 답변을 드렸던 내용을 인용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할게요.

    다만 제2의 IMF라는 말과 현재의 상황은 조금 다른 상황이다 보니 언론의 말은 너무 믿지 않으시는 것이 좋고 선별적으로 구별해서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IMF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근본적으로 '가격경쟁력'을 상실하게 되면서 발생한 무역수지 적자폭의 확대로 인한 외환위기이며 동남아시아에 국한된 위기였습니다.

    이에 반해서 현재는 통화량 팽창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그 직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금리 상황이 전세계가 함께 겪는 글로벌 위기라는 것과 이에 반해서 IMF당시 우리의 약점이었던 가격경쟁력은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결코약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지금 글로벌 위기는 돌려서 생각하면 수위를 다투는 기업들에게는 향후 위기 후 새로운 독점 체계의 지위를 굳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내년 경제에 대해서는 조금 길게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내년의 우리나라 경제를 이야기할때는 '고금리'와 '경기침체'의 2가지 키워드가 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간 코로나 당시 유통되었던 화폐양으로 인해서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고 이에 더해서 미국의 빠른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환율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악재를 맞이하였습니다.

    미국이 여전히 긴축의 끈을 유지하고 있어서 내년에는 어느 정도 인플레이션이 잡혀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올렸던 금리로 인해서 우리나라 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시장이 심각한 소비침체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서 내년에는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개인들의 부실화가 시작되는 최악의 한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지난 5월부터 중소건설사들은 PF대출을 통해서 건축했던 '오피스텔'이 분양이 되지 않고 있어서 이미 연체중인 상태이고 대부분은 사채로 겨우 연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사람은 실거주자가 아닌 '임대사업자'이다 보니 이러한 고금리 상황에서 대출이자가 임대수입보다 높은데 오피스텔을 매입할 가능성은 '0'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즉, 중소건설사들은 지금 부도를 기다리는 시한부 상황이라서 정말 정부가 이 오피스텔을 다 매입해준다는 가정이 없다면 부도가 가는 것은 확실하다고 보셔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이 PF대출을 지원해준 것은 저축은행들로 저축은들의 PF대출 규모는 작게는 2천억원에서 OK저축은행은 1조원대로 대부분이 부실화되서 연쇄 부도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2011년도와 같은 PF대출발 건설사 및 저축은행의 줄도산이 내년 2월에서 3월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주력 수출품인 메모리반도체의 D램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전세계 수요또한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실적은 감소할 것이 뻔하며 벌써 대기업들의 재고수준이 작년대비해서 60%나 증가한 상황으로 대기업들은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서 '구조조정'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구조조정의 형태는 중소기업은 '해고'로 나타날 것이며, 대기업은 '희망퇴직'의 형태로 나타날 것입니다.

    여기서 희망을 찾는다고 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보다 개인의 대출금리가 변동금리 비율이 80%이상으로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서 소비침체와 경기침체가 더 깊게 나타날 수 있지만 반대로 이러한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서 미국보다는 더 빠른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인상을 하고 2023년도에는 금리인하 계획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2024년도 상반기에 목표로 하는 2%대의 CPI값에 도달한 후에 금리인하를 검토하게 될텐데 우리나라는 이보다 조금 빠른 2023년 연말부터 금리인하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개인들의 부실화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침체에 따른 활성화 방안이 조금 더 일찍 논의되어서 미국보다는 조금 빠르게 경기침체를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내년 한해는 그 어느 시기보다 힘든 한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급적이면 소비를 줄이시고 대출은 상환하시고, 주식이나 코인과 같은 투자자산의 비중은 최대한 축소를 해서 대비를 해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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