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식민사관론자들의 주장과 달리 일제강점기 내내 현실적인 노비 계급이 실존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이탈하는 걸 법적으로 막을 수는 없었으므로 신분제 폐지 이후 많이 줄어들긴 했으나 대신 이들에게 땅을 빌려주고 대신 인신까지 어느 정도 통제하는 소작농 형태로 부려먹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났다. 주인은 이들이 부당한 대우에 저항하면 해고하겠다는 위협으로 여전히 인신을 통제했으며, 어떻게 벗어난다고 해도 20세기 전반 모든 나라가 다 그렇듯이 도시 공장에서 부려먹히는 저임금 노동자 신세였기 때문에 딱히 벗어나는 것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도 아니었다.
-출처: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