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전역이면 길게 느껴지겠지만 갑판병 선배로서 군 생활 시간 순삭하고 휴가 꽉꽉 채우는 비법을 확실히 전해드립니다. 지금 배가 수리 중일 때가 일과 후 개인 정비 시간이 가장 보장되는 황금기이므로, 이때 지텔프나 헌혈, 자격증 취득을 집중적으로 달성하여 '자기개발 휴가'의 발판을 무조건 다져놓으셔야 합니다. 함정 근무의 꽃인 '앵카 휴가(보상 휴가)'를 온전히 챙기려면 배에 머무는 동안 함내 구호나 전투 배치 등 본인 직무를 완벽히 숙달해 간부들에게 에이스로 찍혀 포상 휴가를 받아내야 합니다. 시간이 빨리 가게 하려면 선후임들과 운동이나 풋살을 함께하며 몸을 피곤하게 만들거나, 당직 근무 때 읽을 책을 정해두고 하루하루 목표치를 채우는 것이 잡생각을 없애는 데 최고의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휴가는 무작정 아끼기보다 전역 전 한 달을 통째로 나갈 수 있는 '말출(전역 전 휴가)' 계획을 미리 짜두고, 남은 휴가들은 함정 입거 수리나 훈련 주기를 피해 영리하게 쪼개 쓰셔야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전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