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유럽에서 고혈압을 측정하는 기계는 왜 만든건가요?
유럽이나 서양에서는 혈압이라는것은 아주 오랫동안 인지하였다고 들었는데요.
다만 1950년대까지도 혈압이 질병이었다는 인지를 의사들이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고혈압을 측정하는 기계는 정확히 언제 만들었으며 당시에 이 기계는 왜 만든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혈압의 첫 측정은 1733년 잉글랜드의 Steohen Hales라는 목사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말의 목에 녹쇠관을 꽂고 이를 유리관에 연결해 혈액이 얼마나 높게 치솟는지를 육안으로 확인, 이후 인간의 혈압을 측정하고자 했고 앞선 위험한 방법으로 다른 방법을 고안하게 되는데 이때 개발된 것이 오스트리아 의사의 Von Basch 의 스파이그모마노메터 입니다.
이는 수은주 혹은 아네로이드 압력계에 하나의 작은 풍선을 연결해 혈압을 측정하는 방법인데 풍선을 손목의 동맥위에 위치, 풍선 아래 손목에 있는 동맥의 맥박이 없어질때까지 압축시켜 맥동이 사라지는 압력이 수축기 혈압으로 측정한 것입니다.
동맥 맥박이 없어진 것은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이 당시 의사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했는데 당시 의사들은 오감에 의한 진찰에 의존하고 있어 직접적인 진찰이 아닌 기구를 사용해 진료를 보는 행위에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고 혈압은 당대 의사들에게는 굳이 잴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식이 팽배했습니다.
이후 1896년 이탈리아의 의학자인 Riva Roddi가 팔 주위에 커프를 감아 동맥의 맥박이 더이상 없을 때까지 팽창시켜 수축기 혈압을 측정하는 혈압계를 발명, 이것이 수은 혈압계의 시초 입니다.
후 1904년 러시아 군대 외과 의사 Nicolai Korotkoff가 상완동맥에서 청진으로 특징적인 소리가 들리는 때의 혈압이 수축기 혈압이고, 소리가 사라지는 대의 혈압이 이완기 혈압임을 발견, 이 소리를 발견한 자의 이름을 따 코로토코프음이라 합니다.
이런 청진법은 시행하는 자의 숙련도가 요구되었으므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환자가 스스로 혈압을 측정할수있는 방법이 고안, 오실로메트릭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