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손톱 끝 부분에 1에서 2 mm 정도의 짧은 흑갈색 선이 보이며, 손톱 뿌리에서부터 길게 이어지는 색소 띠는 아닙니다. 1년에서 2년 이상 유지되었고 통증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흔한 원인은 조갑하 점상출혈(splinter hemorrhage)로 판단됩니다. 이는 손톱에 반복적인 미세 외상이 가해지면서 모세혈관이 터져 생기는 소견으로, 청소년에서 비교적 흔하며 대개 양성입니다. 손톱이 자라면서 점차 끝으로 이동해 사라지는 경과를 보입니다.
조갑흑색종은 일반적으로 손톱 기저부에서 시작해 세로로 길게 이어지는 3 mm 이상의 색소 띠, 시간이 지날수록 폭이 넓어지는 변화, 색의 불균일성, 주변 피부까지 번지는 소견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사진과 병력은 이러한 전형적 특징과는 거리가 있으며, 특히 10대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다만 색이 점점 진해지거나 폭이 넓어지는 경우, 손톱 뿌리에서 시작해 위로 길게 이어지는 형태로 변하는 경우, 주변 피부까지 착색이 퍼지는 경우에는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현재로서는 심각한 질환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손톱을 물어뜯거나 반복적으로 자극하는 습관이 있다면 교정하고 2개월에서 3개월 경과를 관찰해 보시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