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시대에 재테크 어떻게 해야할지요?
제로 금리가 되면 은행에 아무리 많은 돈을 예치해도 수익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은행이 아닌 곳에 돈을 투자 해야 하므로 주식, 부동산, 채권, 금과 같은 곳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제로 금리이더라도 은행에 돈을 맡겨 놓으면 원금은 보장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생각 하는 분들이 있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은 통화의 총량이 매년 늘어나기 때문에 그 부작용으로 인플레이션이 매년 발생 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통화의 명목 가치는 그대로여도 실질 가치는 하락 시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올해 택시비, 버스비 그리고 설렁탕 값이 작년보다 5% 이상 올랐다면 내 화폐의 가치는 5%만큼 하락 하게 되는 것입니다.
8000원 였던 설렁탕이 9000원으로 오르면 똑같은 돈으로 이젠 설렁탕을 먹기 위해 1000원을 더 지급 해야 하니 화폐의 가치가 낮아지는 개념입니다.
가끔 일본처럼 디플레이션(실물 자산 가치 하락)이 발생 하곤 하지만 결국 이전 자산 가치로 회복하는 경우가 더 확률적으로 높게 나타 나므로 제로 금리 시대에는 화폐를 보유 하기 보다는 실물 자산에 투자 하는 것이 내 자본 가치를 유지 시키거나 상승 시킬 수 있는 확률적으로 높은 방법인 것입니다.
세테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자소득세를 덜 내는 세금우대상품에는 최대한 가입해서 실질이자율이 높아지는 효과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더구나 내년부터 세금우대예금의 한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가능하면 올해 안에 세금우대상품에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은행거래를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부분 은행은 주거래 고객 등 단골고객에게 예금금리는 더 주고 대출금은 깎아 주는 금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대고객이 되려면 샐러리맨의 경우 월급통장을 자동이체 하고 있는 은행에 거래를 집중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도 현금과 마찬가지로 쓸 수 있는 포인트 혜택과 할인혜택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사용하면 의외로 짭짤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펀드투자는 적립식 펀드로 하는 것을 고려할만하다. 금융시장 불안이 아직 진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별종목에 투자하거나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은 투자위험이 너무 높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인덱스펀드 등에 적립식으로 가입하면 주가가 상승할 경우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이 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가 중요한 때라고 조언한다. 여유자금 중 절반정도는 만기 3개월 이내의 단기상품으로 굴리면서 언제든지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부동산시장에도 규제완화에 따라 투자기회가 생길 수 있고 은행들의 자본 확충 과정에서 고금리 후순위채 투자기회도 있기 때문에 현금을 들고 때를 노리라는 것이다. 다만 부동산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침체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외환위기 직후처럼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