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프로토콜로서 Casper와 Tendermint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활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개선하면서 블록체인 기술들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들의 합의 알고리즘이 가지는 문제점을 보완하거나 전환하기 위하여 채택하는 기술들 가운데 Casper와 Tendermint 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두가지 기술들은 각각 어떤 특징을 가지며 어떤 합의 알고리즘에 응용되는지 알고싶습니다.
블록체인 지식 나눔을 해주시는 전문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캐스퍼란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POW에서 POS 합의 알고리즘으로 전환하기 위해 개발 중인 프로토콜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현재로서는 POS 전환의 과도기적 단계에서 비탈릭 부테린이 제안한 Casper FFG 방식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구현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이 방식의 경우는 블록의 생성은 POW 방식으로 하고 블록의 검증은 비콘 체인에 32ETH 이상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하고 검증인 자격을 획득한 노드들이 담당하게 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POW 블록 생성 보상과 POS 검증 보상이 모두 지급됩니다.
그리고 블록의 검증은 50블록에 해당하는 각 에포크마다 체크 포인트를 마련하고 검증인의 투표를 통해 2/3이상의 검증을 받아야만, 블록의 검증과 확정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다음으로 텐더민트는 코스모스 블록체인의 합의 알고리즘이며 위임 지분 증명(DPOS)와 비잔틴 장애 허용(BFT)방식의 알고리즘이 혼합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알고리즘은 DPOS 합의 알고리즘에 의해 소수의 대표 노드가 빠르게 합의를 이루어 블록을 생성하게 되므로 거래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해당 블록이 생성되는 즉시 변경 불가능한 최종성을 가진다고 보기에 힘들 수 있습니다.
텐더민트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BFT 비잔틴 장애 허용 알고리즘을 도입했습니다. 소수의 대표 노드가 있고 BFT에 따라 2/3 이상의 동의를 합의에 도달 후 블록을 생성하게 되므로 즉각적인 최종성을 부여할 수 있고 블록체인의 포크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의 신뢰성과 보안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합의 과정에 참여하는 노드가 많아지면 속도가 느려지는 BFT의 확장성 문제를 DPOS의 대표 노드 선정으로 해결하고 검증인에 대한 지분 위임과 투표를 가능하게 하는 등 두 합의 알고리즘이 상호 보완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끝으로 둘의 차이점을 살펴 보면 캐스퍼의 경우 누구나 32ETH 이상을 스테이킹하면 검증 노드가 될 수 있지만 텐더민트의 경우 투표를 통해 검증인이 선출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캐스퍼의 경우 최종적으로는 POS로의 전환될 예정으로 단일 합의 알고리즘으로 발전하게 되지만 텐더민트의 경우 하이브리드 합의 알고리즘이라는 점도 차이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캐스퍼의 경우 비콘 체인에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지 않지만 텐더민트의 경우 스테이킹한 지분을 검증인에게 위임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