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라돈은 토양과 암석 속에 존재하는 우라늄과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자연 방사성 기체입니다. 화강암 지대가 많은 지역의 토양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며, 암석의 미세한 틈새를 따라 지표면으로 나와 실내 공간으로 유입됩니다.
이 기체는 색깔이나 냄새, 맛이 전혀 없고 다른 물질과 화학 반응을 하지 않는 비활성 기체이기 때문에 사람이 감각으로 알아차리기 불가능합니다. 또한 공기보다 무거운 성질이 있어서 환기가 잘 안 되는 반지하, 지층, 혹은 건물의 아래층 바닥에 쉽게 쌓입니다.
라돈은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숨을 쉴 때 폐로 들어와 내보내는 과정에서 방사선을 내뿜는 고체 미세 입자로 변하는 점이 더 치명적입니다. 기체 상태였던 라돈이 붕괴하면서 생기는 이 미세한 입자들이 기관지나 폐포 점막에 달라붙어 지속적으로 알파선이라는 강한 방사선을 방출합니다. 이 방사선이 주변 폐 세포의 유전자를 반복적으로 손상시키고 변형시키면서 세포가 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를 담배에 이어 폐암을 유발하는 두 번째로 주요한 원인 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건물의 바닥 틈새나 벽면을 통해 끊임없이 들어오므로, 실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매일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로 환기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