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직박구리를 사진검색으로 알게되어서
제가 본 직박구리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 같은 행동을 보일때도 있는데요. 혼자 날아서 나무위에 올라있거나 혹은 두 마리씩 날아다니기도 하던데요. 좀 더 구체적인 특색 같은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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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생김새와 달리 상당히 호전적인 성격이라 조폭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마침 화가 나거나 신경이 곤두설 때 머리의 깃이 확 곤두서는 것이, 모히칸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까칠한 모습이기도 하다.
상술한 대로 자신들끼리도 영역싸움이 잦고, 다른 새를 공격하는 모습이 간혹 포착된다고 한다. 자기보다 큰 새를 보고 겁을 내지도 않을 뿐더러 공격하기까지 하는데, 자기보다 몸집이 1.5배 정도 큰 비둘기는 물론 무리를 지어 비둘기보다 더 큰 까치를 공격하기도 했다는 말이 있다. 게다가 어쩌다 사람이 손으로 잡으면 피가 나도록 손을 부리로 쪼거나, 먹으려던 벌레에게 반격을 당한 어느 직박구리가 화풀이로 주변의 벌레들을 죄다 토막내서 뿌리기도 했다는 것을 보면 정말 성격이 더럽다고 할 정도로 호전적이다.
평소에도 사람을 잘 두려워하지 않는지 사람 사는 아파트 단지 주변의 나무에 앉아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조류는 보통은 아무리 자기가 강해도 인간 주변에는 잘 살지 않는데, 아파트 단지의 나무에 무리지어 앉아 우짖거나 다른 새들과 싸우는 것을 보면 여간 깡이 아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