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게임할때 폭력성을 조절 못하는 동생, 어떻게 교육시키면 좋을까요?? 게임중독 치료캠프를 진심으로 보내야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늦둥이 중3 동생을 둔 누나입니다...
우선 동생은 게임을 참 좋아해요.
흔히 유행하는 발로란트, 로블록스같은 게임을 합니다.
문제는 좋아하는 정도면 다행이지, 게임하다 화난다고 물건을 부숩니다.
제일 최근에는 게임하다가 소위 트롤이라 부르는 게임을 정말 못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게임이 잘 안풀렸다고 키보드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샷건'행위를 하는 습관때문에 키보드를 세우는 부분이 고장났습니다.
그 직전에도 키보드를 아예 때려부쉈고요..(엔터키와 백스페이스, 우측 쉬프트키 등이 함께 고장났었습니다. 안에 있는 철 부분이 휘거나 부러지거나, 플라스틱 연결부가 박살났었습니다.)
동생의 폭력성에 대해 처음부터 시작하자면...
처음 핸드폰을 받았을 시절, 일명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를 점유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게임을 계속 하다가 안 풀리면 폰을 가로로 잡고 폰에 화풀이를 하는 바람에 휴대폰이 아예 곡선으로 휘어서 배터리 문제가 생겼었구요.
이후 폰게임을 못하게 했더니 30만원 상당의 모니터를 온몸으로 들이받아 부수기도 했었습니다.
당연히 가족들에게 크게 혼났었습니다.
그 다음에 자기가 중3이라 이젠 강의들어야한다고 싹싹 빌기에 제가 제 모니터를 동생에게 '빌려'줬었는데(제가 돈 모아서 강의듣고, 그림그리는 등 꿈을 위해 구매한 20만원 상당 모니터였습니다.), 화가 난다고 LED모니터의 가장자리에 자꾸 충격을 줬고, 끝내는 주먹으로 모니터를 후려쳐서 액정을 부쉈었습니다.
이런건 다 그럴수 있죠.
그래요 사춘기고 분간 못하고 조절 안되고 그게 당연해요.
그럴수 있고, 차차 배우면 되잖아요 그러면 되는데...
근데, 자꾸 숨기려고 합니다.
자꾸만 거짓말을 하고 어떻게든 숨기고, 들킬거 알면서 아무 말을 안해요.
접착제를 바르면 안되는 부품에 뭣도 모르면서 접착제를 발라서 수리 먼저 해서 붙이면 되는 부분에 그냥 접착제부터 바르고 대충 끼우고 봅니다.
그런식으로 잘못한걸 숨기고 그런적 없다거나, 끝까지 아무 말 없이 이틀, 사흘 내내 숨깁니다.
오늘도 리포트 쓰려고 일어나보니 키보드가 박살나있네요.
역시 몰래 숨기고 은닉한거더군요.
미치겠습니다.
아무리 타이르고, 이걸 안 하면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고 경고도 해보고, 앞에서 힘들다 울어도 보고, 따끔하게 혼도 내보고, 아예 제가 짐 싸서 나가려 한 적도 있었습니다.
온갖 수단 다 써봤어요.
하지만 고쳐지지 않더군요.
게임중독 치료캠프를 진심으로 보내야할까요?
며칠째 고민중이었는데 최근 더 확고해져서 전문가들 대상으로 질문을 남겼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 같은 글로 고민상담에 같이 올려봅니다...ㅠㅠ
아이를 둔 부모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또래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모아서 해결해주고 싶어요.
계속 저러면 동생이 완전히 망가진다는걸 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