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지갑에서 비트코인이 대량 이체 되었을 경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요?
특정 지갑에서 비트코인이 대량 이체가 되었을 경우, 종종 매스컴도 이를 보도하곤 하는데요.
이런 비트코인의 대량 이동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나요?
이런 대규모 이체를 어떤 시그널로 이해하고 시장이 반응하게 되는지 궁금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비트코인이 대량으로 이체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이체가 발생한 이유에 따라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게 됩니다.
우선 거래소 내부에서 지갑의 관리 과정에서 내부 거래로 대량의 비트코인이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5월에는 약 68,000 BTC가 바이낸스 지갑에서 이동하는 일이 있었는데 바이낸스가 해킹 당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여서 많은 사람들이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바이낸스의 콜드월렛에서 콜드월렛으로의 이동일 뿐 해킹이 아니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해킹으로 인한 대규모의 자금 이동이 발생하게 되면 그러한 사실을 트랜젝션을 통해 파악한 사람들의 의심을 받게 되며 소문이 나돌게 됩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되면 더욱 더 가격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기존의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가 현금화 또는 수익 실현을 위해 대규모의 자금을 매도하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지난 달에는 비트코인 약 25,000 개가 코인베이스로 이동하여 덤핑됨으로써 가격 하락을 유발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덤핑을 한 후에떨어진 가격에 비트코인을 다시 매집하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거래를 함으로써 다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사례가 아닌가 합니다.
끝으로 단순히 비트코인의 대량 보유자가 하나의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어서 별 영향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장외 거래 과정에서 자금 이동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는 거래소 시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