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은 어떤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따로 분리 헌혈을 받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헌혈을 하다 보면 일반 전혈 외에 혈장, 혈소판을 분리해서 하는 헌혈방법등이 있는데요.일반 전혈 외 혈장을 분리해서 따로 헌혈을 하기도 하는데 그 혈장은 어떤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따로 분리 헌혈을 받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돼지님입니다.
피에 들어 있는 물질을 크게 세포와 세포가 아닌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혈액이란 피를 한자식으로 표기한 것이며, 피 속에 들어 있는 세포를 통틀어 혈구라 하기도 한다.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세 가지 종류의 세포가 혈구에 해당된다.
피에서 세포 성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혈장(plasma)이라고 한다. 혈장은 노란색을 띠는데 그것은 피가 빨간색으로 보이게 하는 적혈구가 제거되었기 때문이다.
혈장에는 다양한 기능을 하는 수많은 물질이 녹아 있고, 이 성분과 세 혈구가 하는 일이 바로 피의 기능이 된다. 혈구는 혈액의 약 45% 정도를 차지하고, 혈장은 약 55%를 차지한다.
혈장에서 섬유소원(fibrinogen)을 제거한 나머지를 혈청(serum)이라 한다. 피에 녹아 있는 성분 중 피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성분은 대부분 단백질이며, 이를 통틀어 혈청 단백질 또는 혈장 단백질이라 하는데 섬유소원의 포함 여부에 따라 이름이 결정된다.
혈청 단백질은 크게 알부민(albumin)과 글로불린(globulin)으로 구분한다. 글로불린은 전기장 내에서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알파(α), 베타(β), 감마(γ)로 구분할 수 있다.
피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 중 양이 가장 많은 알부민은 전체 혈장 단백질의 약 60%를 차지하며, 수많은 종류의 단백질이 혼합된 글로불린은 약 35%를 차지한다. 섬유소원은 약 4%를 차지하며, 나머지 1%는 효소, 풋효소(효소전구체), 호르몬과 같이 인체 내에서 조절기전을 담당하는 단백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