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순응이 느리면 문제 있는 건가요?
어두운 방에 들어가면 큼직한 침대나 불빛이 살짝 들어오는 커튼 같은 건 보이는데 나머지가 거의 안 보여요. 한 10분이나 그 이상 지나면 이불에 꽃무늬까지 대충은 보이는 정도로 적응이 되는데 5분 정도 지날 때까지도 거의 안 보이는 정도여서.... 암순응이 느리면 야맹증인가요? ㅠㅠ 그리고 불꺼진 방에 들어가자마자 대부분 보이는 날도 기끔 있는데 날마다 암순응이 달라지는 것도 문제일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암순응이 느린 것이라기보다는, 눈이 어두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는 주로 눈의 망막에 있는 막세포들이 어두운 환경에서 빛을 감지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암순응이 느린 경우, 어두운 환경에 들어갔을 때 시야가 적응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5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 시야가 적응되고 이불의 꽃무늬까지 대충 보인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범위 내에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어두운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날마다 암순응이 달라지는 것도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심각한 문제로 여겨질 정도의 것은 아닐 것으로 판단됩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암순응 속도가 느린 것이 반드시 야맹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암순응 속도는 개인차가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느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피로, 영양 상태, 시력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암순응 속도가 현저히 느리거나 야간 시력에 문제가 있다면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암순응 능력이 날마다 달라지는 것은 정상적인 변이일 수 있지만, 급격한 변화나 다른 시력 증상이 동반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