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경추 전만 감소)만으로 질문에 적힌 증상이 모두 설명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목 통증, 뒷목 뻐근함, 두통 정도는 흔하지만 지속적인 멍함, 붕 뜬 느낌, 보행 시 어지러움까지 나타나는 경우는 제한적입니다.
경추 문제와 관련된 어지럼은 경추성 어지럼(cervicogenic dizziness)으로 불리며, 목 근육 긴장이나 경추 관절 이상 때문에 균형 감각 입력이 혼란되어 발생한다고 설명됩니다. 다만 진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다른 원인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특히 목을 갑자기 돌리거나 스트레칭할 때 어지러움이 생기는 점은 경추성 어지럼과 일부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반면 식당에서 멍해짐, 걷거나 뛴 뒤 붕 뜬 느낌, 아침에 멍함 같은 증상은 자율신경 문제, 불안 관련 어지럼, 전정기관 이상, 기립성 저혈압 등에서도 흔히 나타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은 최근 받은 목을 비틀어 소리를 내는 치료 이후 증상이 악화된 느낌입니다. 이런 조작 후 일시적 근육 긴장 증가나 관절 자극 때문에 어지럼이 심해지는 경우는 실제로 보고됩니다. 드물지만 경추 혈관 문제와 감별도 필요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다음 평가가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첫째, 신경과 또는 이비인후과에서 어지럼 평가. 전정기능 검사, 기립성 혈압 검사 등이 도움이 됩니다.
둘째, 경추 단순 X선 또는 필요 시 경추 자기공명영상(MRI). 일자목 자체는 흔하지만 디스크나 신경 압박 여부 확인 목적입니다.
셋째, 지속되는 멍함과 붕 뜬 느낌이 주요 증상이라면 지속성 지각성 어지럼(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같은 기능성 어지럼도 감별 대상입니다.
정리하면, 일자목이 일부 증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증상 전체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4개월 지속되었고 최근 악화 양상이 있어 신경과 또는 이비인후과에서 어지럼 평가를 먼저 받는 것이 적절합니다. 경추 자기공명영상은 진찰 후 필요 시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 문헌
Harrison's Neurology in Clinical Medicine
Baloh RW. Clinical Neurophysiology of the Vestibular System
UpToDate: Cervicogenic dizziness, Evaluation of dizziness in ad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