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법률가이드 [음주사고 후 미조치]
음주사고 후 미조치는 많은 분들이 순간적인 판단이나 두려움 때문에 저지르게 되지만 법적으로는 음주운전과 별도로 매우 무겁게 다뤄지는 사안입니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현장에서 정차하지 않거나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그 자체로 형사 책임이 문제 될 수 있습니다. 단순 접촉 사고이거나 피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해 자리를 벗어난 경우라도 법적 평가는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도로교통법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운전자에게 즉시 정차하여 피해자를 구호하고 사고 현장을 보호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를 이행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하면 사고 후 미조치 혐의가 성립할 수 있으며 음주 상태였다면 처벌 수위는 더욱 높아집니다. 특히 음주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자리를 피한 것으로 판단되면 수사 과정에서 불리한 정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같은 사건에서 자주 다투어지는 쟁점은 사고를 인식했는지 여부입니다. 운전자는 사고를 느끼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충격의 정도 차량 파손 상태 주변 CCTV 영상 등을 종합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본인의 인식과 다르게 사고 인식 가능성이 인정되면 혐의가 성립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음주사고 후 미조치는 음주운전 처벌 사고 후 미조치 처벌 면허 취소나 결격 기간까지 함께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결과적으로 상당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벌금형을 넘어서 징역형이나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사례도 적지 않으며 형사 문제 외에도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까지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사고가 발생했거나 수사기관의 연락을 받은 상황이라면 혼자서 판단하기보다는 사건 경위와 당시 상황을 차분히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초기 진술과 대응 방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행위가 법적으로 어떻게 평가될 수 있는지 정확히 확인하고 싶다면 형사 사건을 다뤄본 변호사와 상담을 통해 대응 방향을 점검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NEW법률구속에 대한 검토(64)1. 오늘은 피고인 구속 현장에서의 압수, 수색, 검증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는데, 이에 대하여는 형사소송법 제216조 제2항의 '전항 제2호의 규정은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이 피고인에 대한 구속영장의 집행의 경우에 준용한다.'는 규정에 따라 같은 조 제1항 제2호의 '체포 현장에서의 압수, 수색, 검증' 조항이 준용됩니다.2. 피고인에 대한 구속영장의 집행은 재판의 집행기관으로 행하는 것인데, 집행 현장에서의 압수, 수색, 검증은 수사기관의 수사에 속하는 처분인바, 그 결과를 법관에게 보고하거나 압수물을 제출해야 할 필요는 없는데, 영장 없이 압수한 경우에 계속 압수해 둘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는 사후 영장을 받아야 합니다.3. 형사소송법 제216조 제3항에는 '범행 중 또는 범행 직후의 범죄 장소에서 긴급을 요하여 법원 판사의 영장을 받을 수 없는 때에는 영장 없이 압수, 수색 또는 검증을 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사후에 지체 없이 영장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이는 피송인욱 변호사・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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