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선시대 포졸은 경찰이였나요? 군인이였나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포도청에서 근무하는 군졸을 뜻하는 포도군사(捕盜軍士)의 줄임말. 사실 이런 일을 하던 사람들 전부를 포졸이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소속이 포도청이어야 포졸이고, 그렇지 않으면 나졸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애초에 조선에서 포도청은 한성에만 2개 있고, 나졸들은 일반 각 관아에 소속되어 있다. 이때문에 전국구로 활동한 임꺽정급이 아니라면, 포도대장과 포졸들이 다른 도에 투입되는 일은 많지 않았다.포졸과 나졸은 경찰 업무를 수행했지만 신분은 군인이므로, 헌병군에 더 가깝다. 물론 조선군 내에도 군뢰 또는 뇌자라고 하여, 체포, 형벌 집행을 전문적으로 하던 병사들이 따로 있었다. 조선시대를 다룬 사극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이며 대개 엑스트라 겸 전투력 측정용 조무래기. 무력 좀 되는 주인공에겐 다수로 덤벼도 한 방에 나가 떨어지는 역하로 소비된다. 못해도 포교쯤은 되어야 1:1이 가능하다.
Q. 소크라테스의 와이프는 진짜 악처인가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소크라테스 아내 크산티페는 악처의 대명사 같은 여자였습니다. 그녀는 말 많은 심술꾸러기였습니다. 소크라테스 같은 현명한 사람이 왜 그런 여자를 아내로 삼았는지 의심이 가는데, 그 점에 대해서 그 자신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마술(馬術)에 능숙하려는 자는 막된 말(馬)을 선택한다. 막된 말을 다룰 수 있으면, 다른 어떤 말을 타는 것이 쉽다. 내가 이 여성을 능히 견디어 낸다면 천하에 견디기 어려운 사람이 없을 것 아닌가." 또 어떤 이가 "용케도 부인의 잔소리를 참아 넘기십니다."하고 동정하는 말을 했더니,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도 자꾸 들으면 시끄럽지가 않네."하고 대답했답니다. 그의 아내가 악담 끝에 소크라테스의 머리 위에다가 물을 뒤집어 씌운 일은 잘 알려진 일화입니다. 그는 조금도 화내지 않고, "벼락 뒤에는 비가 내리기 마련이지."하고 말한 것은 악처의 악행을 자기 수양의 기틀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이것이 의지가 강한 여성을 비판하는 남성 작가들에 의해 지속된 고정관념이라고 지적했습니다.또한 철학 교수임네 하고 허튼 짓만 하고 다니며, 집안 살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무능한 남편으로 크산티페는 생각했을 거고 늘 잔소리를 달고 살 수밖에 없는 형국이었을 거라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Q. 우리나라의 사물놀이의 유래는 어떻게 온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원래 사물(四物)이란 불교의식에 사용되던 악기인 법고(法鼓)·운판(雲板)·목어(木魚)·범종(梵鐘)을 가리키던 말이었으나, 뒤에 범패(梵唄)의 바깥채비 소리에 쓰이는 태평소·징·북·목탁을 가리키는 말로 전용되었다. 그리고 다시 절 걸립패의 꽹과리·징·장구·북을 가리키는 말로 전용되어 오늘에 이른다.이러한 편성에 따른 음악은 1978년 최초로 ‘사물놀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연주단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이들의 농악을 다루는 연주 기량은 아주 뛰어났고, 농악을 무대용 음악에 알맞게 효과적인 방법으로 구성하였다. 그래서 농악의 생동하는 음악성과 치밀한 연주 기교는 상당한 반응을 일으켰고, 해외 연주활동을 통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