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대 그리스 철학은 현대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고대 그리스철학은 여러방면으로 현대사회를 이룩하기 까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부수적으로생각할 수 있는 피타고라스의 정리 뭐 이런 식으로 나열하진 않고 아주 크게 설명을 드리자면, 인간이 사유를 하고 논리적으로 생각을 하기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초에 서양에서 철학이라는 것 자체가 고대 그리스의 탈레스로부터 시작을 하였고, 그 이후로 철학은 모든 것의 '근원' 을 찾기 시작하면서 과학도 탄생했다고 볼 수 있겠죠? 과학이야말로 자연의 인과관계, 이유 등을 찾는 것이니까요. 또한 그 시점에 피타고라스와 같은 철학자들은 절대불변의 법칙을 찾다가 수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고요,소크라테스와 같은 사람들이 당대 철학자/소피스트들이 아고라에서 서로의 생각이 맞다고 떠들 때 그들과 논쟁을 벌이면서 논리적인 논증법에 대한 기본 규칙을 수립하게 되기도 하죠.
Q.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 한다라는것을 데카르트가 말했는데요
철학자의 명언을 서로 다른 방법으로 해석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철학자들의 명언이라는 것은 사실 그들의 긴 논증과 풀이 설명이 모두 들어간 긴 글에서 한 문장만 쏙 빼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맥이 전혀 담겨있지 않다는 것이지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명제가 나오게 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데카르트는 어떠한 것이 실재하고 어떠한 것이 착각일 수도 있는지를 사유해보기로 합니다. 가령 간단하게는 사랑은 손에 잡히지 않으니 있을 수도 있지만 없을 수도 있고 아무도 모르죠. 근데 눈 앞에 있는 테이블, 의자, 맛있는 딸기는 내가 신체적으로 만질 수 있고 먹을 수 있으니 무조건 진짜가 아닐까? 할 수 있겠지만 만약 내 뇌가 한 유리관 안에 들어있고, 내 시신경 청신경 등 내 오감을 담당하는 신경들이 뇌에 연결되어 자극으로만 조작된거면, 매트릭스처럼 지금 눈앞에 테이블과 딸기도 모두 가짜일 수 있이 않을까요? 만약 그렇게 모든 것이 가짜라면 이 세상에 무슨 일이 있어도 진짜인 것은 뭐가 있을까요? 이에 대한 데카르트의 답변이 내가 지금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 그 사실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변함이 있을 수가 없다. 내가 생각한다는 사실은 무조건적으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생각하는 나는 존재한다. 라는 결론이 나오게 된거랍니다.
Q. 왜 인간은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면서도 모험을 즐기는 본능을 가지고 있을까요?
인간은 생에 대한 욕망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살아있다는 생각을 아주 흔하게 망각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존재하는 구나, 라는 깨달음을 혹을 환기를 가지게 되는 경우는 외려 반대로,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떠올렸을 때. 즉 자신의 생의 끝을 테두리처럼 생각했을 때 자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서구에서는 'memento mori, 죽음의 순간을 기억하라' 라고 합니다. 익스트림 스포츠과 같이 생존에 위협이 될 것같은 인상을 주는 행위를 하면 흔히 도파민이 폭발한다고 하죠? 그런 사람들에게 그게 왜 즐겁냐 신나냐 물어보면 자신이 살아있음을 순간적으로 느낀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개념과 어느정도 비슷한 지점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