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혈액 안의 철분에 대한 궁금증
안녕하세요. 김경렬 과학전문가입니다.헤모글로빈 내의 철분의 경우, 산소 분자를 흡착했는지 여부에 여부에 따라 쌍을 이루지 않은 전자의 개수가 달라집니다.산소를 품지 않은 헤모글로빈은 4개의 쌍을 이루지 않은 전자를 가지며 그래서 자석에 끌리는 상자성 반응을 보입니다.산소를 품은 헤모글로빈은 쌍을 이룬 전자만을 가지며 반자성 반응을 보여 자석에 밀어냅니다.그리고 인체 내의 헤모글로빈 중, 상자성체 역할을 할 수 있는 산소를 품지 않은 헤모글로빈의 양은 극도로 작습니다. 동맥의 경우 1~4% 정도, 정맥의 경우 20~40% 정도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문제는, 혈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물 자체도 반자성체라는 점입니다. 물에 아주 강한 자석을 갖다대면, 희미하게 밀어냅니다. 상자성체나 반자성체는 자력원을 제거하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반응을 하더라도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우리가 잘 알지 못합니다만, 사실 공기는 상자성체, 물은 반자성체입니다.철과 같은 자석에 강하게 끌리는 물질은 외부에서 강한 자기장을 걸어주면 자기쌍극자가 한 방향으로 일정하게 배치되면서 계속 자력을 띕니다.이런 물질은 강자성체라고 하죠.혈액 내에는 상자성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산소를 품지 않은 헤모글로빈보다, 반자성 반응을 보이는 물이 훨씬 많기에 혈액이 강한 자석에 반발해서 밀려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