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미완성인데 결말이 문학적으로는 괜찮게 해석되나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원래, 도스토옙스키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3부의 대장편으로 구상하였으나, 1부를 집필하고 3개월 후 사망하여, 명목상 미완성작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생전에 완성한 제 1부는 미완성작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 자체로 훌륭한 완결성을 보여줍니다. 도스토옙스키 본인도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 작품(제 1부)의 완결성을 평가하였습니다. 참고로, 2부의 초안은 알렉세이가 혁명세력에 가담하여 황제를 암살하고 처형당하는 줄거리였다고 전해집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한글에서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랑 두음법칙은 어떤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우선,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음절의 끝소리 규칙은, '음절의 받침에 올 수 있는 소리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가지 자음으로만 제한된다'는 규칙입니다. 즉, 다른 자음이 받침으로 오면 이 7가지 대표음 중 하나로 바뀌어 발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엌'은 [부억], '밖'은 [박], '옷'은 [옫], '꽃'은 [꼳], '잎'은 [입], '덮다'는 [덥따], '몫'은 [목], '젊다'는 [점따] 등으로 발음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두음법칙을 보겠습니다. 두음법칙은, '단어의 첫머리에 특정 자음(주로 'ㄴ'과 'ㄹ')이 오는 것을 꺼려 발음이 바뀌는 현상'을 의미하며, 주로 한자어에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량심(良心)-->양심, 리유(理由)-->이유, 래일(來日)-->내일, 녀자(女子)-->여자 등이 되겠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공공도서관에 일하는것은 꼭 국문학과를 나와야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사서'와 '일반 행정직'으로 나뉘는데, 계약직 분들을 제외하고는 이분들은 일반적으로 모두 '공무원'입니다. 즉, 전공과 상관 없이 공무원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서분들은 대학이나 대학원의 문헌정보학과에 재학하면서 사서자격증을 얻기도 하고, 만약 그 전공이 아니라면 사서교육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준사서 자격중을 취득합니다. 물론, 이 자격증으로 일반 도서관은 취업이 가능하나,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은 취업할 수 없습니다(계약직 제외). 반드시 2급 정사서 자격증을 가지고, 사서직 공무원 시험을 보아 합격해야만 공공도서관의 정규 사서로 발령받아 근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일반 행정 직원도 공무원입니다. 이분들은 운영과 행정, 예산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일반 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야합니다. 물론, 대출, 반납, 자료 정리를 도와주는 보조업무 담당 직원들도 있으나, 이분들은 계약직 혹은 무기계약직 직원들입니다.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실화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작가 '조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루스(José Mauro de Vasconcelos)'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화 기반의 소설입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과 상처가 이 소설에 반영되어있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 '제제'와 마찬가지로, 작가 역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고, 가족들로부터 상처를 받았으며, 그 상처와 외로움을 상상 속 친구들과의 교감을 통해 이겨냈습니다.소설 속에서, 뽀르뚜가(Portuga)라는 인물은 제제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준 인물인데, 그 역시 실존 인물에 기반합니다. 작가의 이웃에 포르투갈 출신의 이민자 였던 아저씨가 살고 있었고, 그는 어린 작가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소설에서 그와 연관된 사건은 작가의 실제 경험과 문학적 허구가 결합되어서 창작된 부분으므로, 완전히 실제의 이야기라고 이야기하기는 힘들겠습니다.결론적으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작가의 경험적 기반에 문학적 상상력이 더해진 소설이라 하겠습니다.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수필은 전작과 내용이 겹칠 수 있다? 없다?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동일 작가가 쓴 수필의 내용이 겹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필은 작가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쓴 글이므로 작가의 내면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가치관이나 의문, 철학 등이 여러 번 반복해서 작품에 등장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같은 소재를 다루더라도, 시간이 흐른 뒤의 새로운 관점이나 더 깊어진 깨달음을 담아내거나, 동일한 사건을 다루더라도 시점을 달리하거나 그 이면에 감추어진 다른 측면 등을 부각하는 등의 다른 접근 방법을 제공한다면, 독자는 그 내용을 지루해 하거나 작가의 사고가 더이상 발전해 나가지 않는 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