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의 경제관점 차이는?
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경제학에서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은 관점과 분석 대상이 서로 다릅니다. 거시경제학은 국가 전체 또는 지역 경제 전체를 분석 대상으로 하여 총생산, 총소비, 총투자, 물가, 고용 등 경제 전체의 성과와 변화를 다룹니다. 반면 미시경제학은 개별 가계, 기업, 산업 등 경제 주체 개개의 행동과 시장 메커니즘을 분석합니다.이렇게 다른 관점은 역사적으로 상이한 경제 이론과 정책을 낳기도 했습니다.대표적으로 1930년대 대공황 시기, 케인즈는 총수요 부족이 경기침체의 원인이라고 보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을 주장했습니다(거시경제학). 이에 반해 고전파 경제학자들은 시장 자동조절 메커니즘을 강조했습니다(미시경제학).1970년대에는 밀턴 프리드먼 등이 화폐주의를 주창하며 물가상승을 총통화량 증가의 결과로 보았습니다(거시경제학). 반면 비용인상이론가들은 임금 및 원가 인상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고 보았습니다(미시경제학).또한 최근 경제 블록화 현상과 관련해서도 거시경제학자들은 통화정책 효과 약화를 우려하는 반면, 미시경제학자들은 기업 활동 기회와 새로운 시장 창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이처럼 거시와 미시 관점의 차이는 경제 현상 분석과 정책에서 서로 다른 시각을 낳곤 합니다. 경제를 다각도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 측면의 조화로운 시야가 필요합니다.
Q. 72의 법칙은 어떤 인물이 정립한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72의 법칙은 특정 인물이 정립한 이론은 아닙니다. 오히려 수학적 원리와 경험적 관찰에 기반한 대략적인 계산 방법입니다.72의 법칙은 연복리 계산 시 아래 등비수열의 무한급수 공식을 이용한 것입니다.(1 + r/n)^(nt) = e^(rt)여기서 r은 연율, n은 복리 계산 주기(연간), t는 기간을 나타냅니다. 이 무한급수를 2로 계산하면 0.693(=ln2)이 됩니다. 0.693 ≒ 0.7 ≒ 72/100따라서 연율이 r일 때, 원금의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기간 t는 72/r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72의 법칙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예를 들어 연율 10%일 때, t = 72/10 = 7.2년이면 원금의 2배가 됩니다.계산의 편의성과 단순성으로 인해 복리계산의 대략적인 기간 산정 시 72의 법칙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기간은 공식으로 계산해야 하지만, 개략 파악할 때 유용한 경험적 법칙입니다.
Q. 원화-달러 통화 스와프는 어떤 제도 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원화-달러 통화스와프는 한국은행과 미 연준 간에 체결된 협정으로, 일시적인 외화유동성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제도입니다.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1. 한국은행은 원화를 미 연준에 교환 조건으로 제공하고, 미 연준으로부터 동일 규모의 달러화를 차입합니다. 2. 약정된 기간이 지나면 한국은행은 원화를 돌려받고, 미 연준에 빌린 달러화를 상환하는 구조입니다.3. 이를 통해 일시적인 외화자금 수요 증가 시 한국은행이 국내 금융기관에 달러화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4. 금융위기 등으로 국내 외화유동성이 심각하게 부족할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치 역할을 합니다.5. 최근에는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어 외화유동성 지원 능력을 확대했습니다.이 같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불안 발생 시 적절한 달러화 공급으로 시장을 안정시키고, 기업의 실수요 지원 등 외화자금 수요를 원활히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