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유럽은 금리를 인하하고 미국은 금리를 동결, 혹은 인상하게 된다면 세계경제는 어떤 상황에 쳐하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엇갈리게 되면 세계 경제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1. 환율 변동성 증가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가 예상됩니다. 이는 미국 수출업체에는 불리하지만, 유럽 수출기업에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환율변동은 국제 무역과 투자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2. 자본 이동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미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는 유럽의 성장세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3. 정책 불확실성 증가 통화정책의 방향성 차이로 인해 향후 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기업과 투자자의 의사결정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4. 글로벌 성장 둔화 경기 호조를 노리는 유럽의 완화정책과 물가안정을 최우선하는 미국의 긴축정책이 충돌하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5.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경제정책의 차이가 미-유럽 간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따라서 주요 경제 블록 간 정책기조 차이가 커지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국가 간 정책공조가 필요할 것입니다.
Q. 채권에 투자하면 종이를 실물로 가지고 있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과거 채권은 종이 형태로 발행되었지만, 현재는 대부분 전자등록채권으로 발행됩니다. 전자등록채권은 채권의 권리를 전자적 장부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는 증권사 계좌를 통해 채권을 매매하고 관리합니다.2019년 9월부터 공모채권은 전자등록 발행이 의무화되어, 실물채권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 투자 시 실물 종이를 보유하지 않으며, 전자등록 형태로 권리를 행사하게 됩니다. 다만 전자등록채권도 증권사 계좌 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Q. 장내가 국내 시장을 말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증권사 어플에서 말하는 장내와 장외는 국내외 시장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 방식과 시장의 성격을 구분하는 용어입니다.1. 장내 시장 - 증권거래소에서 이루어지는 공식적인 거래 시장을 말합니다. - 주식시장(KOSPI, KOSDAQ), 파생상품시장(KOSPI200 선물, 옵션), 채권시장(KTS) 등이 장내 시장에 속합니다. - 거래 규모, 가격, 시간 등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루어집니다.2. 장외 시장 - 증권거래소 외에서 이루어지는 비공식적인 거래 시장을 의미합니다. - 주로 금융기관이나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직접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 K-OTC 시장, 채권 장외시장, 파생상품 장외시장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장내 시장에 비해 거래 규모, 가격 등의 정보가 제한적으로 공개되며,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국내와 국외 시장을 구분할 때는 보통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국내 시장: 한국 증권거래소(KRX)에서 거래되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해외 시장: 한국 이외의 국가에서 거래되는 금융 상품(미국, 유럽, 아시아 등)증권사 어플에서는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을 구분하여 제공하기도 하며, 해외 시장의 경우 국가별, 증권거래소별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따라서 장내/장외는 거래 방식과 시장의 성격에 따른 구분이며, 국내/해외는 지리적 위치에 따른 구분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투자 시에는 이러한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본인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미국이 131조를 푼다고 하는데 이게 물가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미국의 131조원 규모 지원금이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등에 투입되면 직간접적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1. 미국 물가에 대한 영향 - 131조원 규모의 지출은 미국 경제 규모에 비추어 볼 때 그리 큰 금액은 아닙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 다만 이러한 지출이 지속되고 확대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재정적자 확대와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2. 간접적 파급 효과 - 전쟁 지원을 위한 군수 물자 조달 과정에서 관련 산업의 수요가 증가하면 해당 부문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3. 심리적 영향 - 전쟁 관련 지출 확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습니다. - 이는 시장 심리를 위축시켜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고,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4. 우리나라 물가에 대한 영향 - 미국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을 경우,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다만 지원금 규모,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등을 고려할 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종합하면 미국의 131조원 지원이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세계 물가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간접 파급 효과와 장기적 재정 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인플레이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하겠습니다.정부와 기업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적 대응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발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우리 경제의 내수 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