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지트라는 단어는 어디서 나온 단어인지 알고싶어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아기타티오는 운동, 동요, 진동; 뒤흔듬, 흔들거림, 출렁거림, 나불거림, 휘저음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아지트는 라틴어 아기타티오(agitatio)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아지트는 어떤 사람들이 자주 어울려 모이는 장소, 비합법 운동가나 조직적 범죄자의 은신처라는 의미입니다.
Q. 송도 삼절이 박연 폭포, 서경덕, 황진이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송도삼절은 송도의 서경덕·황진이·박연폭포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5백년전 송도(松都, 지금의 개성)의 명기 황진이는 송도의 3대 명물이라고 합니다.황진이가 송도 명물을 서경덕, 박연폭포, 자기 자신이라고 했다고 합니다.절세미인이자 여류 시인인 황진이 또한 서경덕의 제자입니다. 서경덕을 유혹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서경덕과 황진이는 영원한 스승과 제자 사이로 인연을 맺게 된다고 합니다.어떻게 보면 황진이가 자기 스승과 자기 자신을 드높이고자 한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Q. 네델란드의 튤립사태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네덜란드 튤립파동이 어떻게 일어났는지가 궁금한 것 같습니다.튤립파동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과열 투기현상으로, 사실상 최초의 거품 경제 현상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거대 제국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네덜란드에서 과중한 세금과 프로테스탄트의 급격한 성장 등이 원인이 되어 1568년에 독립전쟁이 발발했고 1648년 마침내 네덜란드는 베스트팔렌 조약을 통해 국제적으로 공식적인 독립국으로 인정받았습니다.네덜란드 전역에 은행과 증권거래소가 들어섰는데 이들은 실물 상품은 물론이고 주식, 외환, 신용대출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스페인의 군사적 위협이 사라지고 독일 지역에서 벌어진 30년 전쟁의 여파로 보헤미아와 체코 등의 직물 산업이 붕괴되자 네덜란드 업자들은 독점 속에서 호황을 누렸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해 국가에 돈이 썩어나는데 이를 투자로 더 불리고 싶어서 찾은 것이 튤립이었습니다.1636년 내내 오르던 튤립 알뿌리의 가격 상승세는 1637년 1월에 절정에 달했습니다. 하루에 두세 배씩 오를 때가 있었고 한 달 동안 몇천 퍼센트나 상승하기도 했다. 이때 튤립 알뿌리의 가치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었는데 1636년에 가장 비쌌던 "황제(Semper Augustus)"라는 튤립은 하나에 2500길더였다. 이는 살찐 돼지 8마리, 살찐 황소 4마리, 살찐 양 12마리, 밀 24톤, 와인 2통(240~630리터), 맥주 600리터, 버터 2톤, 치즈 450킬로그램, 은 술잔, 옷감 108킬로그램, 그리고 침대 세트까지 이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돈이었다고 합니다.한 마디로 거품경제의 표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Q. 왜 울다가 웃으면 거기에 털난다는 말이 나왔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해당 말의 유래는 삼국유사에 실려있는 법흥왕 때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하루는 이언이라는 노인이 왕에게 말하기를, "백성의 생활이 빈곤하고 전염병이 돌아 정치 기강까지 문란하니, 이는 필시 하늘의 뜻으로서 임금의 정치가 잘못된것이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임금은 "귀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는 믿겠네.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물었습니다.그러자 이언은 "왕비께서 잉태하신 아이는 아들입니다. 그 아들이 얼마 후에 태어나면, 태어난 날로부터 100일이 되는 날까지 하루도 거르지 말고 아침마다 물을 떠놓고 아이를 울린 후 제사를 지내십시오"라고 했습니다.며칠 후, 아들이 태어나고 임금은 이언이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100일이 되는 날 새벽,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임금은 이상한 꿈을 꿨다. "그대의 정성에 감동하여,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겠노라"라고 했습니다.그리고 잠에서 깨어 제사를 드리고 나니, 울던 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멈추고 웃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백성들의 고통이 사라지더니 이 아이가 웃는구나, 이 아이는 평범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엉덩이를 보자 작은 뿔이 나 있었습니다. 임금은 크게 놀라며 이언에게 물어봤지만 이언은 이미 죽은 뒤였다고 합니다.
Q.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된 두견주는 어떤술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두견주는 진달래꽃을 넣어 만든 가향주라고 합니다. 고려시대 때부터 대표적인 계절주이자 세시주로 자리잡았습니다. 진달래술은 꽃의 향기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개선과 혈압강하, 피로회복, 천식, 여성의 허리냉증 등에 약효가 인정되어 신분의 구별없이 가장 널리 빚어 마셨던 국민주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