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흔하게 사용하는 마지노선이란 어떤 것을 의미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마지노선의 유래가 궁금한 것 같습니다. 프랑스가 완성한 독일·프랑스 국경에 있는 요새선이라고 합니다.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뜻으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뜻입니다.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인 1927년, 프랑스의 육군 장관 마지노는 스위스 국경에서 벨기에 국경에 이르기까지 140킬로미터에 걸쳐 그 어떤 나라도 쳐들어올 수 없도록 방어선을 만들었습니다.2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들여서 7년 동안 만든 이 방어선은 육군 장관 마지노의 이름을 따서 ‘마지노선’이라고 불렸습니다.1939년 독일이 폴란드에 쳐들어갔을 때, 영국과 프랑스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이게 제2차 세계 대전의 신호탄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지요. 더군다나 프랑스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믿는 것이 있었습니다.“독일이 프랑스로 쳐들어오려면 마지노선을 넘어야 해.”“어떻게 그걸 넘어올 수 있겠어? 말도 안 돼.”독일도 마지노선을 건드리면 지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주변 나라인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먼저 정복한 다음, 빙 돌아서 프랑스를 공격했답니다.결국 마지노선을 믿고 있던 프랑스는 독일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마지노선은 ‘최후의 방어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