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차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 예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종훈 의사 / 약사입니다.현재 뉴스에서 보도되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50개 이상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32개가 스파이크 단백질이 몰려있습니다.(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것으로, 몸속 세포 수용체와 결합하는 부위입니다.)이처럼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16개 변이가 일어난 델타보다도 2배 더 많은 변이가 일어났고, 기존의 주요 변이(알파·베타·델타·감마)를 모두 갖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재감염을 거듭하면서 기존에 있던 변이를 모두 공유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오미크론 변이의 면역 회피 정도와 재감염·돌파감염에 관한 분석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다만 현재까지의 정보로 코로나19 백신이 인체에 형성한 중화항체를 오미크론 변이가 피할 수 있다고 해서, 백신의 보호 기능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중화항체와 별개로, 면역 세포의 한 종류인 T세포나 자연살해세포(NK세포)는 오미크론 돌연변이의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