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지은 전문가입니다.
Q.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를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지은 유치원 교사입니다.사실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자꾸 조르는 건, 그 나이 아이에겐 정말 자연스러운 모습이에요. 갖고 싶은 게 생기면 바로 갖고 싶고, 마음속 감정을 조절하기보다는 표현하는 쪽에 익숙하니까요.그럴 땐 일단 아이 마음을 먼저 받아주는 게 좋아요. “네가 그 장난감 얼마나 갖고 싶은지 알 것 같아. 엄마도 어릴 때 그런 거 하나쯤 꼭 갖고 싶었거든.” 이렇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자신이 이해받았다고 느끼고, 마음이 한결 가라앉을 수 있어요.그러고 나서 단호하게, 하지만 따뜻하게 “지금은 살 수 없어. 하지만 다음에 이런 방식으로 해보면 어떨까?” 하고 대안을 제시해주면 좋아요. 예를 들면 용돈을 조금씩 모으게 하거나, 특별한 약속을 정해서 그때 사줄 수 있다고 말해주는 거죠.그리고 꼭 살펴보세요. 아이가 왜 그 장난감을 그렇게 원했는지. 정말 재미있어 보여서인지, 친구들이 다 갖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요즘 뭔가 마음이 허전해서인지. 아이 마음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안 돼’라고 하기보다 훨씬 따뜻하고 현명한 반응을 할 수 있을 거예요.
Q. 게임을 너무 많이 하는 게임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지은 유치원 교사입니다.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걱정이 되실 것 같아요. 이 시기 아이들이 게임에 빠져드는 건 흔한 일이지만, 부모 입장에선 걱정이 많아질 수밖에 없지요.그럴 땐 일단 아이가 왜 게임을 좋아하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친구들이랑 같이 하니까 즐거운 건지, 아니면 게임 안에서 뭔가 해내는 게 기분이 좋은 건지, 아이 마음속 이유를 알게 되면 그 다음 대화도 훨씬 부드러워질 거예요.그 다음엔 아이와 함께 약속을 만들어보는 게 좋아요. 단순히 “게임은 하루에 몇 분만” 이렇게 정하지 말고, “게임을 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뭐가 있을까?” “이 약속, 우리가 함께 지켜볼까?” 이런 식으로요. 아이가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그리고 게임 말고도 아이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나씩 찾아보면 좋아요. 운동이든, 만들기든, 밖에서 뛰노는 시간이든, 그런 걸 통해 아이가 ‘게임 말고도 재밌는 게 많구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거예요.
Q. 특정 장남감에 집착하는 아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지은 유치원 교사입니다.아이들이 어떤 한 가지 장난감에 푹 빠지는 건 꽤 흔한 일이에요. 어른이 봤을 땐 좀 걱정될 수도 있지만, 사실 아이는 그걸 통해 세상을 탐험하고 있는 중일지도 몰라요. 자동차 하나만 갖고 논다 해도, 그걸로 레이스를 하기도 하고, 정비소를 만들기도 하고,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기도 하잖아요.그렇다고 해서 계속 같은 놀이만 하게 두는 건 아쉬우니, 그 장난감을 매개로 다른 놀이로 자연스럽게 확장해보면 좋아요. 예를 들면, 자동차를 종이에 그려서 도로를 만들어주거나, 블록으로 주차장을 같이 만드는 거죠. 그렇게 하면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걸 계속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만날 수 있어요.무엇보다 아이가 왜 그 장난감을 좋아하는지 조용히 바라봐주고, 그 마음을 존중해주는 게 참 중요해요. 억지로 떼어놓기보다는 아이의 관심을 다리 삼아 더 넓은 세상으로 데려가는 게 훨씬 따뜻하고 건강한 방법이니까요.
Q. 요즘 날씨가 좋은데아이들과 야외활동 할곳은?
안녕하세요. 김지은 유치원 교사입니다.요즘처럼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날엔, 가까운 공원이나 숲길에서 아이 손을 꼭 잡고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참 좋더라고요. 잔디밭에서 비눗방울을 불어주면 아이는 깔깔 웃고, 우리는 그 웃음소리에 마음이 놓여요. 조금 멀리 나간다면 작은 동물들을 만져볼 수 있는 목장이나 체험 농장도 좋아요. 흙 냄새 맡으며 뛰어다니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뭉클해질 때도 있어요. 꼭 뭔가를 해야 한다기보단, 아이와 함께 자연을 느끼고 웃는 그 시간이 제일 값진 것 같아요.
Q. 어린 나이의 아이들과 놀아줄 때에 아이 컨텍이 중요한가요?
안녕하세요. 김지은 유치원 교사입니다.어린 아이랑 놀아줄 때 눈을 맞추는 건 정말 중요해요. 그냥 보는 게 아니라, 아이 눈을 들여다보며 웃어주거나 “정말 재미있네~” 하고 반응해주는 게 아이한테는 큰 안정감이 되거든요.특히 말이 아직 서툰 아이들은 눈빛이나 표정을 통해 부모나 어른의 마음을 느껴요. 내가 진짜로 나랑 함께 있어준다는 걸 눈빛 하나로도 알아차리죠. 그래서 아이가 뭔가 보여주려고 할 때, 잠깐 눈을 마주치며 “우와~” 해주면 아이는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고 느끼는 거예요.결국 그런 눈맞춤이 아이 마음속에 ‘나는 소중한 사람이구나’라는 뿌리를 심어주는 거죠. 놀아줄 때 꼭 기억해두면 좋을 포인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