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피검사 염증수치가 높게 나와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지호 의사입니다.ESR은 체내에 존재하는 염증의 정도를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으로, 길고 얇은 수직 관에 혈액을 떨어뜨려 실제 적혈구가 침강되는 속도를 측정합니다. 적혈구 침강속도는 적혈구 침강에 작용하는 섬유소원과 같은 인자와 침강에 반응하는 적혈구 사이의 음전하로 형성됩니다. 급성기 반응물질의 혈중농도가 증가하면 적혈구가 더 빨리 침강하여 적혈구 침강속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적혈구 침강속도는 감염, 자가면역질환, 종양, 조직 손상 등에 의해 증가할 수 있으며, 겸상적혈구빈혈 등에서는 감소할 수 있습니다. 적혈구침강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약제로는 덱스트란, 메틸도파, 경구피임제, 페니실라민, 프로카이나마이드, 테오필린, 비타민 A 등이 있으며, 감소시킬 수 있는 약제는 아스피린, 코디손, 퀴닌 등이 있습니다. 적혈구침강속도가 증가하면 염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검사들을 추가로 시행합니다. 여성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빈혈, 월경, 임신, 고령 등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므로 자세한 병력과 함께 다른 검사결과를 종합하여 판독해야 합니다.
Q. 비문증 치료에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지호 의사입니다.일반적으로 비문증은 40대에서 발생하기 시작하며 50~60대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노화 현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근시가 심한 사람은 청년기 이후부터 비문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문증은 대부분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다만 비문증이 병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안과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문증은 일반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눈앞에 검은 실이 떠다닌다고 해서 그것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자연스럽게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여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문증이 있는 사람은 그 물체에 대해 자꾸 신경을 집중시키는 습관이 생깁니다. 하지만 신경을 집중시키고 걱정을 하는 행위는 증상을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시간적, 정신적으로 손해입니다.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안과 의사의 검진을 통해 그 현상이 단순한 비문증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그 물체를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떠다니는 물체의 숫자나 크기에 여러 달 동안 변화가 없다면 수술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갑자기 검은 실 같은 것의 개수가 늘어나거나 눈앞에 무언가가 가려지는 듯한 증상이 느껴지면, 병적인 비문증(망막 박리에 의한)으로 진행하는 초기 단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안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적인 변화에 의한 비문증일지라도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크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에 의해 발생하는 기계적 충격파를 이용해 커다란 부유물을 작게 부수거나 흐트러뜨림으로써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눈 속에는 충격파로 없앨 부유물뿐만 아니라 연약하고도 매우 중요한 망막과 유리체 등이 있습니다. 이 충격파가 전달되어 망막에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부유물이 깨지면서 그 숫자가 더 늘어나 결과적으로 불편감이 더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유물의 크기와 밀도가 크며 시축을 가로막으면, 수술로 부유물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또한 여러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생리적인 변화에 의한 비문증은 질환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합병증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Q. 배가 자꾸 아픈데 왜그럴가요?
안녕하세요. 박지호 의사입니다.질문자의 상황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질환 중 하나가 과민성장증후군(자극성 장 증후군)입니다.자극성 장 증후군은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서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복통 및 배변 장애를 말합니다. 대장 내시경, X-ray 검사 등 여러 가지 검사로 확인되는 질환은 없지만, 식후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의 배변 장애 증상이 유발되는 만성적인 질환입니다.아직까지 자극성 장 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전적 가족적 요인, 불안 및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인, 과음,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사, 편식 등이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내장이 과민하여 환자의 대장 내에 가스를 주입하거나, 풍선을 넣어 확장시키면 정상인에서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적은 용량에도 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일부 자극성 장 증후군 환자는 대장 내 상주균의 구성이 비정상적입니다. 이로 인하여 장관 내 발효가 증가하고, 과다한 가스가 생성되기도 합니다. 또한 정상적으로는 균의 증식이 미미한 소장에서 세균이 과다 증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만성 설사나 복통, 가스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7~15% 정도가 자극성 장 증후군으로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과·신경외과
Q. 경수손상에 수술보다 스태로이드 치료법을 채택한다고 하는데 좋은방법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지호 의사입니다.말씀하신대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투여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현재 손가락 마비까지 진행되는 경수손상 상태에서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 이상 급성기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현재 증상에 대한 필요한 치료이며, 장기간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른 치료를 받는것이 적합하다고 보여집니다. 단기간이라도 고용량스테로이드 복용시 혈당이 올라가거나, 위장장애 등이 생길 가능성은 있으나 일시적일 확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