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나라 가계빚이 역대 최대라는데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맞습니다. 가계 빚이 '역대 최대'라는 표현은 단순히 숫자적인 규모를 나타내는 것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 가치가 변하면 빚의 절대적인 금액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1억 원의 가치는 현재 1억 원보다 훨씬 더 컸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진행될수록 가계 빚은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하지만 문제는 빚의 절대 규모보다 소득 대비 부채 비율(DTI)과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 비율(DSR)입니다. 이 비율이 높아지면 가계가 빚을 상환하거나 소비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 저금리 시대의 대출 확대, 그리고 소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가계 부채가 증가한 것입니다.따라서 단순히 '역대 최대'라는 수치보다는, 이를 소득 수준과 비교하거나 상환 가능성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 정책도 이 부분을 중심으로 조정되고 있습니다.
Q.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공급이 줄어들면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 주가가 상승 압력을 받게 됩니다. 둘째,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자신들의 주식이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거나, 미래 수익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여 주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셋째, 매입된 자사주는 보통 소각되거나 회사가 보유하게 되는데, 이는 주주 가치(주당 순이익, 주당 자산)가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주식의 내재 가치가 높아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결론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주식의 희소성을 높이고 투자 심리를 개선하며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는 전략으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Q. 최근 미국 주식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지금 들어가도 괜찮을지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현재 월배당 ETF를 꾸준히 구매 중이시고, 몇십 년 장기 보유를 계획하신다면 지금 구매를 멈출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장기 투자자의 핵심은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 하기보다는 꾸준히 투자하며 자산을 축적하는 것입니다. 주가가 높아 보일 수 있지만, 월배당 ETF는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며, 장기적으로는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대신, 현재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달러 비용 평균법(DCA)을 활용해 매달 일정 금액만 투자하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하면 시장이 하락하거나 변동성이 커져도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또한, 전쟁이나 경제 위기를 기다리는 전략은 미래를 정확히 예측해야 하기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시장은 하락 후 다시 회복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 투자자가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시장에 맡기는 것입니다. 현재 전략을 유지하며, 배당금으로 재투자하거나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왜 요즘 젊은이들은 듀프 소비, 요노 소비를 하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요즘 젊은이들이 듀프 소비와 요노(YONO: You Only Need One) 정신을 추구하는 이유는 경제적 현실과 가치관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물가, 취업난, 높은 주거비 등의 문제는 명품 소비보다는 비슷한 품질의 가성비 좋은 대안을 찾게 만듭니다. 듀프(Dupe)는 고가 제품의 대체품으로, 품질과 가격의 균형을 중시하는 현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합니다. 둘째, 미니멀리즘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소비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했습니다. 젊은 세대는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며, 필요한 물건만 구매하고 과소비를 지양하는 요노 정신을 실천합니다. 이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과도 연결되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삶을 지향하려는 의도입니다. 결국 듀프 소비와 요노 정신은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개인적인 만족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고려하려는 세대적 특성을 보여주는 흐름입니다.
Q. 오버나이트 금리란 무엇이고 어떻게 결정되나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오버나이트 금리란 금융기관들이 하루 동안 초단기 자금을 빌리거나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를 말합니다. 주로 중앙은행이 시장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활용하며, 이 금리는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기준금리 역할을 합니다. 오버나이트 금리가 "무위험 이자율"로 불리는 이유는, 거래 상대가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고, 대출 기간이 하루로 매우 짧아 부도 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채 금리는 만기가 길어 시장 금리 변동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버나이트 금리는 중앙은행의 정책 금리와 시장의 수급 상황에 의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들 간 대출·차입 금리가 형성됩니다. 시장에 유동성이 부족하면 금리가 상승하고, 과잉일 경우 금리는 하락하는 식으로 작동합니다. 즉, 오버나이트 금리는 금융기관의 단기 자금 거래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조정 결과로 결정되며, 경제 전반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