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역사
Q. 일본은 어떻게 서구열강에 의한 식민지배를 받지 않은건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일본은 워낙 멀리 있어서 직접적으로 지배하긴 쉽지 않았고근처에 청나라, 명나라라는 강력한 우호세력이 있는 데일본에서도 개항을 조금이지만 꾸준히 하고 있었기 때문에억지로 식민지배하려고 시도해서 생기는 비용과 실패확률을 따져봤을때그냥 냅두고 무역이나 계속하는게 더 이득이라서 한참동안 지배를 받지 않았던 거죠그리고 이런 무역을 통해 서양의 강력함을 가장 빨리 깨달을 수 있었던 일본은메이지 유신이란 개혁을 통해 자기 나라를 서양처럼 바꿔버렸고그래서 서양처럼 식민지배도 할 수 있었던 겁니다그리고 서양 입장에서 조선은 일본처럼 먼땅이었지만일본한태는 그냥 옆나라니까 쉽게 먹어버린 거구요
역사
Q. 진시황제의 분서갱유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진시황의 분서갱유는 그냥 책만 태운게 아니라법가 사상에 동의 안하는 대부분 학자들을 처형하기도 했기 때문에분서=책을 태우고 갱유=학자를 묻는다 라고 부르는 것입니다원본이 남겨져있었다 던가항우가 학문 소실에 영향을 끼쳤다던가 하는건꽤나 진지하게 연구되는 학설이긴 하지만설령 이 모든게 사실이었다고 해도애초에 진시황이 자기 정책 반대한 학자들 다 죽이고책 모조리 수거해가서 복사본만드는 것을 불법화 하지 않았다면도시 하나 태웠다고 학문 자체가 사라지는 일은 없었겠죠
역사
Q. 중세부터 근현대까지 유럽에서는 몽정을 금기시 했다던데, 어떤 이유 때문이었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기독교의 성관념때문입니다아예 창세기라는 경전에이브(=여자)가 뱀에 홀려서 사람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남 이라고 써져있는 것 처럼기독교는 순결, 금욕에 관해서 정말 미친듯한 집착을 보였기 대문에수도원, 수녀원에 각각의 이성을 출입 금지시키고정조대를 유행시키고 하는 등의 각종 이상한 악습들을 많이 세웠었습니다그러는 한편 생육하고 번성하라면서자식은 많이 낳으라고 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었죠그리고, 과학적 사고가 발달한 현대에는 몽정이 성장기 호르몬 이상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런 현상이란 것을 누구나 알 고 있지만중세시대엔 그런거 몰랐기 때문에 몽정은 성욕의 폭주나 악마의 유혹같은 이상한 일때문에 생기는 질병의 일종으로 여겼으며정액을 낭비해서 자식을 덜낳게 한다 생각해 범죄로 지정한 것입니다
역사
Q. 조선시대에 여성이 유학을 공부한 경우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조선에서 유학은 모든 사람들에게 의무적 가르쳐 줘야하는 것이었습니다세종대왕님이 훈민정음 반포한것도 백성들을 쉽게 가르친단 명분이 있어서 가능했었죠.현실적으론 가난하고 먹고살기 바쁜 양민들은 배울 시간과 방법이 부족했지만양반가의 여식들에겐 그런 문제가 없었구요다만 관리로 일하면서 경험을 쌓거나 학문적 성과를 크게 발표할 수 있는게직계 남성으로 한정되었기 때문에신사임당이나 일부 공주들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그녀들의 학업에 관해선 잘 알려지지 않은 거죠
역사
Q. 과거에서부터 일본도의 품질은 왜 유명해진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일본도는 딱히 기능적으로 뛰어난 검은 아닙니다만"같은 수준의 철을 같은 양으로 쓸 때" 라는 조건이 붙여지면 비교적 일본도가 우수하긴 합니다일본은 섬나라 인데다 철광산이 거의 없었으니까철을 최대한 많이 쓰기 위해서 싸구려 사철까지 잘 써먹는 기술이 발전했고수백년동안 모든 땅이 전쟁터였던 전국시대를 겪었기 때문에모든 전쟁관련 기술이 발전해서적은양의 철로도 꽤 좋은 전투력을 지닌 일본도 기술이 생겨난 것입니다더군다나 당시 동아시아 에선중국은 땅이 큰만큼 자원도 많아서 그냥 철을 잔뜩 써서 월도같은커다란 도를 만들어 찍어 누르는게 유행했고조선은 근접전은 한참전에 포기하고 활,대포,축성기술 만 발전시키고 있었기 때문에앞서 말했듯 같은 무게라면 일본도가 제일 우수했던 겁니다
역사
Q. 동남아시아같은 곳이 빠르게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자가르타는 전철 대신 버스부터 발전시켜서 버스이용하시는게 좋구요결심만 한다고 빨리 발전할 순 없습니다.한국의 발전은, 일본의 미숙한 식민지 경영 덕분에 남은역사적, 문화적 자산이라는 토양에 미국의 엄청난 지원이 더해져서 생긴 것으로냉전시대의 최전선이라는 리스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너무 과도하게 성장만 추구한 나머지 양극화라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습니다동남아는 열대지역이라는 특성상,각종 기술이나 학문이 발전하기 힘든 지역이었습니다평소엔 더워서 그냥 깨어있기도 힘든데우기가 되면 종이던 철이던 다 비에 젖어 망가지니까요먹을건 풍부해서 딱히 발전 안해도 살기는 쉽기도 했구요이런이유로 발전이 뒤쳐져 있었다 보니까훗날 서구제국주의의 침략이 있었을때 버티지 못하고 식민지가 되었고제국주의를 발명한 서구 열강놈들 답게 아예 나라 구조 자체를아슬아슬하게 죽지 않는 선에서 착취당하는데 최적화 시켜 놨고그걸 몇십년 동안 겪었기 때문에 아직도 고생하고 있는 겁니다아프리카 모든 나라들과 남미 대부분 국가들도 마찬가지로 고생하고 있죠식민지시대를 겪은 나라중에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발전한건한국, 미국, 인도 정도 밖에 없는데미국은 초창기에 독립했고, 독립 직후에도 점령할 땅이 엄청많이 남아있었으며인도는 어마어마한 땅떵어리와 그걸 꽉채우는 인구수라는발전의 치트키를 갖추고 있음에도 아직도 부패척결과 민족통일이 끝나지 않아서아직도 개도국으로 분류될 때가 있습니다.
역사
Q. 고려장은 역사적인 기록이 없는데 어떻게 있었던 사실처럼 알려졌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노인을 버린다 라는 "설화" 는 한참 옛날부터 동아시아 전역에 있었습니다효도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편한 이야기 이기 때문이죠또한 당시 조선에선, 연원을 알 수 없는 오래된 무덤을고려무덤, 고려장 이라고 부르는 문화가 있었습니다너무 오래되서 아마 전 왕조때 만들어진거 같단 의미로요이 둘이 합쳐진 결과 이 무덤이 버려진 것은 찜찜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반 농담삼아서 하는 괴담이 조선 후기에 유행했었으며일제시대때 "조선인의 미개함"을 전파하는 용도로서아예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서 진짜 인 것 처럼 가르쳤기 때문에광복이후 한참이 지나서 일제의 역사오염이 제대로 청소되기 전까지 다들 진짜인 줄 알았던 것입니다
역사
Q. 몽골은 인도를 왜 정복하지 않은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몽골은, 최소한 초창기에는, 그냥 아무나 침략하는 나라가 아니었습니다몽골이 유럽끝까지 뻗어 나간 것은당시 중앙아시아를 다스리던 호라즘 왕조가평화로운 무역을 목적으로 찾아왔던 몽골상단을 어느 영주가 학살하자처벌을 요구하는 몽골사신을 일부처형, 나머지도 수염을 깍는 다는, 당시 몽골인 입장에선 죽음보다 처참한 모욕을 한다음 보내줬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욕을 가한 호라즘을 정벌하기 위해 몽골의 서진이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동쪽에 있던 일본도 한번 건드려 보는 걸로 끝난거고지나가는 길에 있던 다른 나라들은 얌전히 항복하면 건드리지 않았습니다.그리고 몽골에 지나간지 40년이 지나고, 위대한 칭기즈칸이 사망한 뒤에전공을 세우고 싶었던 그쪽 지방의 칸들이 인도 원정을 시작했기 때문에결국 몇십년 동안 몽골대비만 하던 델리술탄국의 방어를 뚫지 못했습니다만심각한 타격을 입혔고 여러 몽골 부족들이 그곳에 잔류 했습니다그래서 델리 술탄국이 망한후 세워진 국가인 무굴 제국의 개국 군주는외가가 칭기스칸의 후손(차가타이 칸국계)였죠
역사
Q. 조선시대에는 이방이 사또에게 알력을 행사하기도 하였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지역마다, 시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대놓고 명령 불복종 하는건 당연히 처벌 대상이었습니다또한, 수령은 엄연히 조정의 명을 받은 상급자 이기 때문에죽을 각오하고 싸우면 당연히 수령이 이겼습니다하지만은근슬쩍 몇몇 자료를 무시하거나대충대충 일하는건 처벌하기 애매하고 귀찮기도 하고조선시대에는 (당시 다른 모든나라와 마찬가지로)법적 처벌을 제때제때 하려면 상부에 돈을 찔러 줘야 했기 때문에아전(이방을 포함하는 하급관리의 총칭)과는 대충 잘 지내는게 서로 편했습니다
역사
Q. 호남 지역은 한자로 호수 아래 지역인 것 같은데 왜 그런 명칭이 붙은걸까요? 역사적 연원을 알고 싶네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호남의 호수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전북 김제의 벽골제(碧骨堤) 또는 충남과 전북을 가르는 호강(湖江, 지금의 금강·錦江 중 하나란 것이 현재는 제일 유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