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심한 코골이. 잠자는 자세 교정해 주는것 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해 볼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양성재 의사입니다.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코골이란 수면 중 발생하는 호흡장애의 한 가지로서, 공기가 지나가는 기도가 좁아지게 되면서 진동이 발생하여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풍선에서 바람이 빠질 때 풍선의 입구에서 소리가 나는 것과 같은 현상이 사람의 기도에서도 발생합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기도 주변의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게 되는데, 기도로 공기가 지나갈 때 주변의 조직의 떨리면서 코골이의 소리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코를 곤다는 표현을 쓰지만, 실제로 소리가 나는 부분은 입 안쪽의 목구멍이나 코 뒤쪽의 목구멍 쪽 기도입니다. 대부분은 목에서 나는 소리로 비만으로 목에 지방이 붙으면서, 나이가 들어 목의 조직들이 늘어지면서 기도가 좁아져 발생하게 됩니다.어린이의 경우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코골이가 나타날 수 있으며 흡연이나 음주, 항히스타민제 등의 진정제와 같은 약물 등도 코골이를 쉽게 유발합니다.코골이가 심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수면무흡증이란수면 중 기도가 좁아져서 코를 골다가 기도가 완전히 막히게 되면 숨을 쉬지 못하는 증상이 발생하는데, 10초 이상 호흡이 정지된 경우를 폐쇄성 수면무호흡이라 합니다. 시간당 5회 이상 수면무호흡이 발생하는 경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합니다. 수면무호흡으로 인하여 혈액중 산소의 농도가 떨어져 뇌에 산소공급이 되지 않으면 뇌는 숨을 쉬도록 잠시 몸을 깨우고 숨을 쉬게 합니다.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하게 되면 깊은 잠을 잘 수 없게 되어 잠을 자도 낮에 졸리게 됩니다.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아침에 기상 시 상쾌하지가 않으며 하루 종일 피로하거나 졸음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교통사고나 산업안전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수면다원검사를 통해수면의 구조와 질을 평가하고 코골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등과 같은 수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검사는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PSG)입니다. 코골이나 폐쇄성 수면무호흡의 정도, 중추성 수면무호흡의 존재, 다른 수면 질환의 동반 여부 등 수면 질환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는 검사입니다. 수면다원검사는 검사실에서 하룻밤 잠을 자면서 진행하는데, 검사 당일 저녁에 검사실에 내원하여 검사에 필요한 각종 장치들을 부착합니다.수면단계 평가 위한 뇌파 기록 장치, 눈 움직임 평가를 위한 안전도 기록 장치, 턱/다리 근육 평가를 위한 근전도 기록 장치, 숨을 안 쉬거나(무호흡) 숨을 적게 쉬는(저호흡) 횟수 및 시간 평가를 위한 호흡 평가 장치 및 혈액 내 산소 농도 측정 장치, 심장 리듬을 보기 위한 심전도 기록 장치, 코골이 마이크 등을 부착하여 하룻밤 동안 기록을 하고, 치료하는 의사는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진단을 합니다.정확한 진단을 통해 코골이를 치료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Q. 양치를 규칙적으로 잘 하는데두 구강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데 왜 그런가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양성재 의사입니다.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대부분의 구취는 입안(구강)에서 발생됩니다. 구취는 구강 세균이 입 안에 있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기체인 휘발성 황화합물(VSC: Volatile Sulfur Compounds)에 의해 주로 발생되며, 세균의 영양분이 되는 단백질은 주로 음식물 잔사, 타액, 탈락된 구강점막 세포로부터 유래됩니다. 즉, 입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또 지속적으로 생기는 것이므로 어떤 약을 한번 복용하고 영원히 입 냄새를 없애는 방법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관리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여 입 냄새를 발생시키는 주요 장소는 혀 안쪽(뒷부분)이며 다음으로는 잇몸(치은) 부위입니다. 즉, 설태를 제거하고 잇몸 염증 치료를 받는 것이 구취 감소에 가장 중요합니다.하지만 일부분의 구취는 입 외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코가 가장 문제가 됩니다. 축농증 환자들은 입안에 냄새를 일으킬 만한 원인이 없는 경우에도 입 냄새가 난다고 호소하고, 입안에서 냄새를 일으킬 만한 원인요소를 제거한 뒤에도 감소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 편도선 부위의 염증, 편도석(편도선 주름에 생기는 작고 노란 알갱이)이 생기는 경우, 위에서 신물이 자주 올라오는 경우, 가래가 자주 생기는 경우에도 입 냄새가 발생될 수 있으며 이비인후과나 내과의사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당뇨 환자에서는 아세톤 냄새가 나고, 신장질환자에서는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으며, 폐 질환, 간 질환의 경우에도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검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지속적으로 심한 입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심리적 부담감을 버리고 우선 구강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긴장 상태에서는 입안을 청결히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액의 분비가 감소되어 구취가 더욱 심해집니다. 구강에 원인 요소가 없으면 이비인후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다음 과정이며, 그 다음으로 내과적인 문제를 찾아보는 것이 효율적인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