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주도의 용두암에는 어떤 전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용두암의 전설에 관해서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제주 용담동 바다 깊은 곳에 용이 되고 싶은 이무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긴 세월 용이 되고 싶은 꿈만을 키우며 어둠을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간절하던지 천 년이란 세월도, 빛을 볼 수 없는 어둠도 모두 이겨내었는데, 그 승천하던 날. 드디어 번쩍이는 푸른 빛 비늘과 길다란 수염, 그리고 날카로운 발을 치켜들고 하늘로 기세등등 승천하는데 그만 한라산 신이 쏜 화살에 맞아 다시 바다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바다에 떨어지던 용은 긴 세월 참고 참은 바람이 물거품이 됨에 억울하여 차마 죽지 못하고 머리를 바다 위로 치켜들어 포효를 하다 바위가 되고 말았다는 전설입니다.
Q. 일본은 언제부터 와사비를 만들어 먹었나요. 우리나라말로는 고추냉이라고도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일본인들이 와사비를 처음 먹기 시작한 시기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혹자는 조몬시대(약 1만2000년~기원전 3세기)부터 약용으로 먹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와사비에 대한 내용이 처음 발견된 것은 아스카 시대(6세기말~701년) 유적에서 입니다.이어진 나라시대(710년~794년)의 에서도 '山葵(와사비)'의 이름을 찾을 수 있는데, 와사비가 특산품으로 이미 납부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헤이안시대(794년~1185년) 때는 식물 의학 사전에 '와사비'라는 단어가 나오고, 율령 세칙 품목에 와사비가 언급돼 있는 것을 봐서는 10세기경에는 와사비가 약용과 세금용으로 쓰이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와사비를 식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가마쿠라시대(1185년~1333년)에 들어서 입니다. 이 시기에는 쇼진 요리(精進料理, 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채소 요리)가 발달했는데 여기에 와사비가 함께 나왔다고 합니다. 불교 선종의 절을 중심으로 자생 와사비를 채취해 요리에 이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