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7월 우리나라 제조업 PMI 지표가 낮아져 제조업 생산 수주가 둔화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윤지은 경제전문가입니다.제조업 PMI가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건,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이 확실히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생산 줄고 수주까지 밀리면, 수출에 기대는 우리나라 경제 특성상 타격이 연쇄적으로 퍼지게 됩니다. 특히 중소 부품업체부터 수출 주력 대기업까지 납품망 전체가 흔들릴 수 있고, 환율 불안이나 고금리와 맞물리면 투자까지 움츠러들 가능성이 큽니다. 기업 입장에선 공급망 다변화나 기술 내재화 같은 중장기 전략을 더 공격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정부 차원에선 정책금융 확대나 수출 보험 강화 등 실질적인 유동성 방어 장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쪽만 움직여선 버티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지금은 민간과 정책이 같이 발을 맞춰줘야 하는 구간 같습니다.
Q. 7월 수출이 전년대비 약 5.9% 증가하며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가 지속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윤지은 경제전문가입니다.7월 수출이 반등한 건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 흐름이 그대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강세를 보인 건 사실인데, 이게 일시적인 선출하 영향인지, 진짜로 업황 회복이 시작된 건지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최근엔 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중심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건 맞지만, 전방 수요가 전체적으로 회복세라고 말하기엔 아직 근거가 부족합니다. 만약 하반기 미국이나 유럽발 관세 압박이 현실화된다면, 수출 기업들은 생산지 이전이나 공급망 다변화 같은 구조 재편을 서둘 필요가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전략물자 위주로 고도화하는 방식이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수치 하나에 기대기보다, 구조 쪽에서 손을 대야 지속 가능성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Q.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우리나라 대표단이 트럼프 대통령 대역과 역할극까지 했다고 하는데 효과가 있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윤지은 경제전문가입니다.이런 방식,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같은 인물은 메시지보다 인물, 분위기, 직관적인 표현에 더 반응하는 스타일이라 그런 접근이 의외로 감정적 설득력을 줄 수 있거든요. 외교 협상이라는 게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밀당이라, 딱딱한 문서보단 눈에 확 들어오는 퍼포먼스가 더 오래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전략은 상대국 문화와 인물 특성에 따라 잘 조절해야 합니다. 유럽이나 동남아처럼 형식 중시하는 쪽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까요. 통상협상 실무에서 느끼기에는, 가끔은 이렇게 튀는 전략이 교착 국면을 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조건만 맞는다면 다른 협상에서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Q. 오늘 우리나라 주식이 갑자기 폭락한 이유는 무엇때문에 그런가요
안녕하세요. 윤지은 경제전문가입니다.갑작스러운 하락은 진짜 당황스럽고 기운 빠지는 일입니다. 오늘처럼 100포인트 넘게 빠지는 날은 뭔가 뚜렷한 이유가 있을 것 같지만, 막상 보면 여러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잘 마무리된 것처럼 보여도, 그 속에 포함된 세부 내용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거나,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같은 게 다시 부각됐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연쇄적으로 발생한 영향도 있습니다. 환율이 요즘 다시 불안해지는 분위기도 있었고요. 분위기상 낙폭이 과도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당장은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로 보입니다. 실적 시즌 앞두고 불확실성 커질 수도 있어, 조금 더 지켜보면서 방향을 판단하는 게 나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