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길거리에 새끼 고양이는 마음데로 데려다 키워도 될까요?
단순히 문제가 있다 없다라고 판단하기가 어려운 다각도의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고양이는 유해조수나 생태계 교란종으로는 지정이 되어있지 않고, 지정의 여부에 대해서는 각 계에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소유권이 없는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기르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나, 길고양이가 정말 길고양이가 아닌 실소유주가 있는 고양이인지, 아닌지는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입니다. 다만, 아주 어린 고양이라면 대개 실소유 보호자가 없는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들을 데려오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만약 데리고 오신다면 바로 동물병원에서 기본적인 검진을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귀진드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감염병의 문제는 적어도 열흘 정도의 관찰기간이 필요할 수 있지요. 그리고, 이 모든 단계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무엇보다도 생명을 들여온다는 것 자체가 매우 막중한 책임감을 요하는 일이기 때문에 고양이를 가족 구성원으로 들인다는 것에 긴 숙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Q. 10살 추들 강아지 시력은 사람은 몇살 ?
환갑정도 연령을 가진 사람의 시력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나쁜 축에 속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눈 영양제로 눈의 산화적인 스트레스를 경감하는 보조적인 효과를 볼 수는 있겠으나, 근본적인 눈의 노화나 기능 저하는 막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규칙적인 사료 공급과 적절한 운동 등으로 눈이 자연스럽게 노화되도록 유도하는 것은 가능하지요. 필요하다면 핵경화나 백내장의 지연을 위해 동물병원에서 약물을 처방받을 순 있으나, 강아지 마다 개체차이가 있을 수 있어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Q. 강아지 사지마비가 왔는데 원인이 뭘까요?
크게는 중추신경계 자체의 손상, 작게는 중추신경계에서 사지 말단으로 가는 말초신경계 사이의 신경전달물질의 흐름이 좋지 않았을 경우 마비 등 신경증상을 보입니다. 특히 등 허리가 길며 사족보행을 하는 강아지 특성상, 추간판 탈출이 쉽게 일어나고, 척추 내 중추신경계인 척수의 흐름을 방해하여 마비나 미끄러짐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심할 때는 방사선이나 CT촬영으로도 해당 병변을 확인할 수 있으나,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MRI촬영 등의 영상적 판독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동물병원에 문의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