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도 사람처럼 영양제를 먹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람과 동일하게 강아지도 영양제를 섭취합니다. 영양제 역시, 전 방위적으로 좋은 종합영양제부터, 질문자님이 특정 증상의 완화나 개선의 보조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 섭취하는 영양제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보조사료 형태, 알약이나 가루형, 습식형 등 다양한 형태로 영양제 상품이 출시되고 있으니, 아이의 주치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가장 적절한 영양제를 선택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Q. 강아지에게 기름진 음식은 좋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돼지고기나 소고기는 강아지가 매우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다만, 대부분 품종 소형견은 자신의 음식물 기호를 모두 소화할만한 소화력을 갖추고 있지 않아서 문제가 됩니다. 즉, 고기 그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주는 양 자체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적은양을 줘야 하기 때문에 수의사들이나 반려동물 전문가들이 해당 음식의 급이를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기념일 등을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주셔야 한다면, 비계가 없는 부분을 주시길 바라며, 해당 날짜엔 사료를 별도로 주지 않으시거나, 적게 주시길 권장드립니다. 강아지의 소화기관은 생각보다 무척 적은 용량의 음식을 소화하는 데도 큰 부담이 걸리며, 고지방식이는 특히 췌장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Q. 아이들이 고양이 알러지가 심합니다. 고양이 아러지 심하면 강아지도 키우기 힘든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알레르기의 치료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해당 물질에 대한 과민성을 둔감화하는 것입니다. 강아지나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어쩌다 반려동물을 기르게 되었을 때 초반엔 피부 가려움 등으로 고생을 하다가 어느 순간 적응하게 되는 게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다만, 자녀의 알레르기가 단순 발적이나 가려움이 아닌 호흡기 등 다른 치명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경미한 피부 증상이더라도 피부에 흉이나 색소침착이 남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단 소아과나 내과 전문의의 자문을 구하시고, 가정에서 가족회의를 진행한 뒤 결정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Q. 고양이를 키우면서 주의해야 할 특별한 사항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고양이는 사람과 강아지 이상으로 영역에 극도로 민감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확보한 영역으로 타 개체가 개입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며, 모험심이나 개척심 역시 거의 발달하지 않은 동물로, 익숙한 환경을 쭉 유지시켜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강아지와 달리 적극적인 사육화가 된 반려동물이 아닌, 인간의 주변에서 공생하며 살아온 특성상, 강아지처럼 인간을 향한 주인의식이 강하지 않고 옅은 편입니다. 소위 '집사'라는 신조어는 고양이가 주류 반려동물로 떠오르면서 대세가 된 언어는 이를 잘 나타내고 있지요. 따로 훈련이나 산책 등 보호자의 의도를 존중하는 개체는 아직 거의 없는 편입니다.사막에서 기원한 동물로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며, 직사광선을 피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사물 밑에 은닉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마지막으로, 백합과 식물은 고양이에 미량으로도 독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예민한 고양이는 백합향 디퓨저에도 반응을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강아지 중성화수술은 꼭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수의학적인 측면과 윤리적인 측면 두 가지 면이 있기 때문에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보호자의 선택의 문제라고 말씀드리곤 있으나, 사실 동물권 측면에서 보자면 보호자 분에게도 이런 선택을 일임하는게 옳은지는 참 어려운 문제지요.다만 수의사로서 수의학적인 측면에서, 반려동물의 질병예방적 측면에서만 말씀드리자면 활발한 세포대사가 일어나 향후 종양성 병변으로 발병하기 쉬운 생식기 및 유선에 대한 질환에 대한 예방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해당 질환들은 대개 중~노년기에 발병하며, 발병 시 복합적 문제들이 함께 다발하여 마취사고의 위험이 있어, 실제로 해당 질환을 치료하다가 안타까운 케이스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그 밖에도 수컷의 경우 성격이 조금 온순해진다는 점이 있으나, 이 부분은 장점이라기 보단 특징이라고 기술하는 것이 적절해보입니다. 중성화는 첫 발정이 오기 전, 혹은 두 번째 발정이 오기 전 등 빠르게 실시하는 것이 중성화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의 예방확률이 올라가며, 늦을수록 예기치 않게 유선종양 등의 발병확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빠르게 진행 시 생식기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고 피부에 함몰되어 외음부가 만성 피부병을 앓는 경우도 있으니 중성화를 결심하셨다면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진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
Q. 반려견도 사람처럼 눈이 나빠져서 안경을 써야 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아지도 사람과 동일하게 시력이 있지만, 사람처럼 얼마나 상을 뚜렷하게 인지하는 지 검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의 경우, 굴절검사렌즈를 통해 망막에 빛을 비추었을 때 얼마의 거리에 있을 때 망막에 상이 맺히는 지 확인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장비가 많이 있으나, 강아지는 해당 장비는 없고, 유사한 장비는 있으나 이는 망막 박리를 검사하는 데 사용하며, 검사 중에 마취나 숙련된 보정이 필요합니다.시력은 수정체의 변성이나 노화로 인해 나빠질 수 있으나, 주로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 수정체 렌즈교체를 하는 것 외에 시력교정만을 위해 별도로 안경을 제작하거나 수정체를 교체하는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저희집 강아지가 닭뼈를 삼켰습니다.ㅠㅠ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조류의 뼈는 기본적으로 내부에 구멍이 많아, 뼈가 으스러질 때 유리처럼 잘게 부서집니다. 특히 냉동육은 조리후에 부서지는 파편이 더욱 불규칙하게 부서지지요. 그래서 강아지가 닭뼈를 먹으면 상부소화기, 특히 식도를 다치게 되면 응급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급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다만, 강아지가 닭뼈를 먹은 뒤에 식욕이 크게 줄지 않고 활력이 양호하시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결과를 참조하셔서 잘 처치받으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겁니다. 추후, 먹은 후 음식물은 꼭 잘 분리하여 배출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