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
Q. 강아지 산책은 몇개월부터 하면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산책은 유치가 어느정도 돋아난 3~4개월 부터 가능하긴 하나, 감염의 예방을 위해서 예방접종, 특히 종합예방접종을 충분히 수회 접종한 뒤에 진행해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보통 강아지의 접종은 5가지로 나눠지는데, 종합예방접종의 경우 면역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어린 강아지에게서 특히 취약한 파보장염바이러스, 개홍역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성되도록 자극하는 작용을 합니다. 파보장염과 개홍역의 경우, 장비와 인력이 뛰어난 2차나 대학병원에서도 처치가 매우 어려운 질환이기 때문에 강아지가 해당 질환에 노출되지 않게하고, 접종을 주기적으로 하며, 일차면역과 이차면역이 충분히 갖춰지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최소한 종합예방접종을 2회 이상은 접종시킨 뒤, 가벼운 집 앞 산책부터 실시하시는 것을 권장드리며, 가장 좋은 것은 모든 접종을 다 마치고 나서 산책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려동물 건강
Q. 강아지 소변횟가 너무 많은 거 같은데 원인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원인이 다양합니다. 1) 요로계에 물리적으로 결석이나 종괴등이 생성되어 뇨의를 느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소변을 보지 못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2) 수컷의 경우, 중성화를 하지 않았다면 전립선비대나 전립선 질환으로 인해 요도나 방광이 물리적으로 자극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3) 암컷의 경우, 중성화를 하지 않았다면 실제 소변일수도 있으나, 질분비물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에 침전물이나 종괴등이 있을 경우 방광에 자극을 주어 지속적인 잔뇨감을 줄 수 있습니다.4) 뇌신경호르몬 질환으로 인해 이뇨작용의 교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5) 단순히 음수량의 증가로 인해 배설량의 증가일 수 있습니다.잔뇨의 증가는 원인과 결과가 매우 다양하오니, 만약 강아지가 식욕도 저하되어 있는 상황이면서 주인이나 가족구성원을 피하는 제스처를 보인다면 건강상 좋지 않은 이유가 내재되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동물병원에 빠르게 내원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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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양이도 변비에 걸릴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고양이도 변비에 걸릴 수 있습니다. 아니, 강아지에 비해 변비로 고생하는 빈도가 훨씬 많은 편입니다.고양이의 기원은 적도 부근의 사막부근이었으며, 적은 음수량으로도 생존할 수 있도록 진화해왔고 강아지나 다른 포유류에 비해 물을 적게 마시더라도, 생리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일은 드물긴 하지만, 강아지에 비해 고지방 사료 식이를 하는 고양이 특성 상 소화물이 위장관계에 오래 머물게 되고, 나이나 질병등으로 인한 내인성 요인이나, 외부 자극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한 외인성 요인으로 인해 소화력의 저하가 오게될 경우 분변이 장에 오래 머물게 되고, 대장에서 수분이 너무 과하게 흡수되어 연동운동이 제대로 발생하지 못해 장에 딱딱한 변이 머무르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약한 증상의 변비는 섬유질(고구마, 양배추, 배추 등... 고양이에게 안전한 채소류나 곡물)의 급이를 통해 보조적으로 개선이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음수량입니다. 물을 적게마시는 고양이는 장에서 수분을 과하게 흡수하려고 하는 보상성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반드시 물이 충분히 고양이 체내에 유지될 수 있도록 적정량 물을 공급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지금 당장 변비 증상이 있다면 식이관장이나 직장 내 관장약을 주입하여 단단한 변을 윤활하여 변의 배출을 도와주는 작용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관장약은 동물병원에서 처방 받으실 수 있으며, 수의사 선생님의 지시 용량만큼 사용해주시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다만, 중증도의 병변으로 인해 황달 등 복합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병원에서 마취 후 수의사 선생님의 수동관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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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슬개골탈구 유전소인이 없는 개가 이런 것들을 자주 하면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확률의 문제입니다. 슬개골탈구 유전소인이 강하지 않은 품종견이더라도, 무릎 탈구에 무리가 가는 요인이 지속적으로 가해질 경우 슬개골탈구가 발병할 수 있습니다.질환의 발병요인은 유전적요인 외에도 후천적인 환경요인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질환마다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질환, 혹은 환경적 요인을 크게 받는 질환이 있지요. 이는 수의학적 통계에 의거하여 수의사 선생님들이 보호자분들께 설명드리는 내용입니다.무릎질환에 내성이 매우 강한 중 대형견의 경우는 무릎탈구 발병률은 낮을 수 있으나 다른 근골격계질환(면역매개성 근골염 등...)이 호발할 수 있으므로 호발품종이 아니더라도 너무 환경요인을 방치해두시는 것은 권장할 부분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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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아지 알러지와 가수분해 사료 관련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가수분해사료를 먹이는 것이 권장되긴 하나, 필수는 아니며, 수의사 선생님의 지시와 보호자님의 선택에 따라 일정 기간 후 일반사료로 전환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식이알러지는 절대적이지 않으며 가변적입니다. 알레르기가 있었던 사료나 간식, 혹은 식품에 격렬하게 반응하던 아이도 해당 식품에 계속 노출될 경우엔 반응이 약해지지요. 다만, 노출 간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너무 심할 경우엔 노출을 삼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강아지는 사람처럼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나 음식에 알러지가 있는지 표현하기 어려우며, 혈액으로 하는 검사의 경우 실효성이 실망스럽기 때문에 조금 극단적이긴 하나, 면역계가 먹이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할 수 없도록 가공한 사료를 먹는 것이 가수분해 사료 급이의 개념입니다. 다만 해당 사료를 먹고도 강아지가 알레르기가 계속 나타난다면 식이 알러지가 아닌, 집먼지진드기나 접촉성 알레르기에 의한 반응이 더 우세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므로, 해당 경우에는 가수분해 사료를 굳이 먹이지 않도록 지시됩니다.말이 길었습니다만, 가수분해사료를 계속 먹고 증상 완화가 되었다면 관리의 편리성 측면에서는 계속 먹이시는 것이 권장되나, 강아지의 식이 즐거움을 좀 더 누리게 하고싶으시다면, 보호자님께서 생활속에서 알레르기 판별을 해가면서 격렬한 반응이 오지 않는 제품은 급이하셔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