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뼈처럼 딱딱하지만 결국 다 씹어지는 우유껌, 소고기 껌은 급여를 해도 되는지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뼈, 특히 닭뼈를 주지 말라는 이유는 조류의 경우 뼈 내부에 있는 구멍 때문에 뼈가 치밀한 듯 보여도 이빨로 으깼을 때 유리조각 처럼 산산조각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 파편이 위에 제대로 넘어가지 못하고 식도에 박히거나 하면 제거가 매우 어렵고 경우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냉동육은 해동 유무에 관계없이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쇠고기뼈나 돼지뼈는 조류의 뼈가 아니기에 닭뼈에 비해선 그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지만, 이 역시 파편처럼 박힐 수 있어서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과거 시골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뼈를 먹던 건, 냉동육이 발달하기 이전에 사람도 동물성 단백질을 먹기 힘들던 시절이기에 사람이 먹고 남은 뼈에 붙은 살점을 먹기 위해 강아지들이 뼈를 먹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그리고 껌의 형태로 나오는 간식들은 이런 뼈의 부서짐으로부터는 자유롭습니다. 대개 동물의 아교섬유질이 많은 가죽으로 질기긴 하나 뼈 처럼 부서질 위험은 없습니다. 기호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첨가물을 첨부하여 만들었기 때문입니다.물론 질긴 덩어리를 한번에 삼킬 경우 기도나 식도 막힘이 있을 수 있기에 강아지의 개체 크기에 맞는 알맞은 크기의 껌을 급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