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몽골족과 거란족의 관계는 어떤 관계인지 궁금합니다. (고려시대 쯤으로 돌아가서요.)
안녕하세요. 이상훈 전문가입니다.북방 민족들은 수천년에 걸쳐 여러 부족들과 나라들로 이합 집산을 하지만 결국에 비슷한 종족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숙신, 물길, 말갈, 여진, 몽골, 거란, 읍루등등이 그렇습니다. 이들 부족 국가들중 대부분은 고구려와 발해시기 우리 민족의 활동강역과 역사와도 많이 겹칩니다. 어렸을 때 우리는 '몽고반점'이라고 해서 엉덩이에 푸른 반점이 있다가 나중에 성인이 되면 사라지는데 이 지역 유전자 형질을 물려받아서 그렇습니다.결국에 조상대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다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지요.유목민족은 사실 기마전투민족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이들은 걷는 것보다 말타는 것을 먼저 배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또한 평소 생활 자체가 말을 달려 양몰이를 하고 사냥등으로 단련되어 있기 때문에 주변 중국같은 농업국가에서 농사짓다가 전쟁나면 끌려와서 싸우는 그런 군대와는 질적으로 달랐습니다. 고구려에서도 삼중절에 오부의 무사들이 모여 사냥대회를 하거나 석전등으로 군사력을 유지하고는 했는데 북방 유목민족은 이런 것들이 생활이나 다름없었던 것입니다.그리하여 "유목민족 십만명이 모이면 천하가 뒤바뀐다."라는 말이 공공연히 전해져 내려왔습니다.다만 유목민족들은 잉여 생산물이 생겨나는 농업민족과는 달리 부족하고 한정된 자원을 놓고 싸워야하기 때문에 단합을 하기가 어려웠던 점은 있습니다.